[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기온이 밤낮으로 널뛰기하는 환절기, 고양이 감기주의보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기온이 밤낮으로 널뛰기하는 환절기, 고양이 감기주의보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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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기온이 밤낮으로 널뛰기하는 환절기

고양이 감기주의보

(고양이)믿을 건 면역력뿐이라옹!

[안양 인방동물의료센터 조인성 외과과장]

오늘은 태어나서 감기에 한 번도 걸려보지 않았다는

감기박사 고양이 ‘로아님’을 직접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로아님께서 감기에 대해 좋은 말씀, 들려주실 거예요.

“로아님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2.

안녕~ 냥친구들. 로아라고 해.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지?

어느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야.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흘러가네.

이렇게 일교차가 큰 시기엔

조심해야 할 복병이 하나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기승부리는 질환,

바로 ‘에취’ 감기야.

 

#3.

고양이 감기는 상부호흡기(코·목)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 발생해.

감기에 걸린 고양이가 배출한

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지.

고양이 감기를 일으키는 병원체는 다양한데

대부분 허피스바이러스와 칼리시바이러스야.

두 바이러스는 재채기나 콧물 외에

특징적인 증상을 유발해.

 

#4.

허피스바이러스는 결막염을 일으켜서

‘고양이 감기는 눈으로 온다’는 말이 있어.

• 눈이 퉁퉁 붓거나 • 결막이 충혈되거나

• 눈물을 자주 흘리거나 • 노란 눈곱이 끼거나

• 윙크하듯 한쪽 눈을 찡그린다면

허피스바이러스 감염을 꼭 의심해 봐.

※ 결막염은 각막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방치는 금물!

칼리시바이러스는 구강궤양을 일으켜서

침을 질질 흘리게 해.

드물지만 관절에 악영향을 끼쳐서

다리를 절게 할 수도 있지.

 

#5.

고양이 감기를 가볍게 여기는 집사가 많아.

물론 경미할 땐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회복할 수 있긴 한데∙∙∙

감기가 2주 넘도록 낫지 않으면

부비동염, 익숙한 말로 축농증이 생겨서

평생 재채기나 콧물을 달고 살아야 하는 수가 있어.

호흡기증상이 악화해서 폐렴이라도 나타나면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도 있지.

그러니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될 땐

서둘러 수의사를 찾아 적절히 치료받도록!

 

#6.

치료보다 중요한 건 역시 예방이야.

허피스바이러스와 칼리시바이러스는

모두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어.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받으면

비록 감기가 100% 예방되는 건 아니지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확 낮아지고

걸리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

※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유지하고자

매년 추가접종을 받는 것도 필요해.

 

#7.

감기 예방을 위해 다음 사항도 명심해.

•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 스트레스는 면역력저하의 주범이야.

• 실내습도는 40~60%로 맞추고

• 정기적으로 실내소독을 하고

• 집사가 외출했다가 귀가하면 손을 씻으라고 해.

- 손에 허피스/칼리시바이러스가 묻었을 수 있거든.

수의사와 상담해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다들 감기가 얼씬 못하게 잘 관리하길 바란다냥~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조인성 안양 인방동물의료센터(안양 인방동물병원) 외과과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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