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물 등 손발톱 자극요인 피하기
형형색색의 네일아트로 개성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정작 손발톱 보습과 위생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잘못된 손발톱관리로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은 ‘조갑박리증’과 ‘조갑주위염’이다.
■조갑박리증=손발톱판(손발톱의 단단하고 평평한 부분)이 손발톱바닥으로부터 분리되는 질환으로 손발톱판이 분리되면서 손발톱 바깥부터 점차 안쪽으로 색깔이 변한다. 잦은 외상, 감염증, 건선, 화학약품 노출, 매니큐어제거제 사용, 철결핍빈혈, 임신 등으로 나타난다.
■조갑주위염=손발톱주름에 생기는 염증성질환으로 홍반, 부종 등이 동반된다. 또 손발톱주름이 붉어지고 통증, 붓기가 나타난다. 조갑주위염은 반복적 외상, 지속적 화학약품 노출, 건선 등 만성염증성피부질환, 피부장벽손상, 감염증, 알레르기유발물질 침투가 원인이다.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두 질환 모두 오래 방치하면 손발톱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손발톱판이 더 이상 생기지 않을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 피하고 손발톱 짧게 유지해야
조갑박리증·조갑주위염 예방을 위해서는 해당부위에 대한 자극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네일아트나 손발톱에 자극을 주는 제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건선 등 다른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조갑박리증의 경우 해당부위를 짧게 잘라주고 새로운 손발톱판이 바닥에 잘 붙어 자랄 때까지 이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박리부위가 물에 젖었다면 반드시 말려야한다. 또 조갑주위염치료에는 항생제 같은 국소제제를 사용하고 염증이나 통증감소를 위해 배농(고름 뽑아내기)할 수 있다.
김대현 교수는 “평소 손발톱을 짧게 유지하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야한다”며 “지나치게 손발톱 주변각질을 정리하거나 제거하지 말고 물에 오래 젖어있는 상태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