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 포도막염? 눈 크게 뜨고 구분하세요
결막염? 포도막염? 눈 크게 뜨고 구분하세요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25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물·출혈 등 증상 비슷하지만
원인·치료법 달라 정확한 진단 중요
결막염은 방치 땐 실명위험까지
결막염과 포도막염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포도막염은 우리 눈을 둘러싼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포도막은 혈관이 많아 염증이 잘 생기고 수정체, 망막 등 다른 주변조직으로 번지기 쉽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착각할 수 있다. 

■포도막염, 치료시기 놓치면 자칫 실명

포도막염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은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돼 생기며 비감염성은 자가면역성질환(류마티스질환, 베체트병, 강직성척추염 등) 또는 외상, 수술 등으로 인한 면역체계의 균형붕괴로 발생한다.

포도막염의 증상은 ▲시력저하 ▲날파리증 ▲통증 ▲출(충)혈 ▲눈부심이 대표적이다. 포도막 앞쪽에 생기는 전포도막염은 충혈과 눈부심, 통증이 심하고 후포도막염은 날파리증과 시력저하, 눈부심,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미리내 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백내장, 녹내장 등 이차합병증으로 이어진다”며 “시신경이나 황반부위까지 손상되면 영구시력장애 및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있으면 빨리 검사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증상만으론 결막염과 구분하기 어려워

눈꺼풀 안과 안구 바깥쪽을 덮고 있는 점막을 결막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생긴 염증이 결막염이다.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알레르기반응으로 생긴다. 포도막염과 비슷하게 통증과 출혈이 있으며 눈물, 눈꺼풀부종, 분비물(눈곱),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증상만으로는 결막염과 포도막염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세균성결막염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며 바이러스결막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낫는다.

반면 포도막염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성포도막염은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비감염성포도막은 염증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성분의 점안약, 안구주사 및 먹는 약을 투여한다. 류마티스질환 등 전신질환이 있거나 재발을 반복할 경우 면억억제제를 사용해야한다.

김미리내 교수는 “감염성포도막염은 철저한 눈 위생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비감염성포도막염은 지나친 스트레스와 피로, 감기, 술, 담배 등 면역력을 해치는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한다”며 “빠른 검진과 치료, 정기검진이 포도막염으로 인한 손상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