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방십자인대까지 대체하면 무릎 안정성↑
맞춤형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방십자인대까지 대체하면 무릎 안정성↑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2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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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 보존법 vs 대체장치 치환법 비교연구
수술 후 무릎기능엔 큰 차이 X, 무릎 안전성은 대체장치 치환법이 우수
고인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인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최근 무릎 인공관절수술에서도 맞춤수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후방십자인대 보존형 인공관절 대신 대체형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무릎 안정성을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은평성모병원은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가 환자 맞춤형 무릎 인공관절수술과 관련, 한쪽 무릎에는 후방십자인대 보존형 인공관절을, 다른 한쪽에는 후방십자인대 대체형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총 14건의 시신 연구 시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존형 인공관절과 대체형 인공관절의 수술 후 무릎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무릎에 외력이 작용했을 때 비틀림이 방지되는 무릎 안정성은 오히려 대체형 인공관절이 더 우수했다.

지금까지 맞춤 무릎 인공관절수술 시에는 연부조직 긴장도를 유지하기 위해 후방십자인대 보존형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국내외 의료진 대부분이 대체형 인공관절 사용을 선호하고 있어 마침 두 치환물 간 비교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무릎 치환술 시 후방십자인대 대체형 인공관절을 사용해도 보존형 치환물을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무릎 기능 향상을 얻을 수 있으며 보다 우수한 안정성이 제공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본 연구가 대체형 치환물을 선호하는 의사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환자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고인준 교수는 무릎 치환술 분야 권위자로 환자 맞춤형 무릎 치환술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책 연구 수행자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임상 및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정형외과학회 학술지 ‘Archives of Orthopaedic and Trauma Surgery’ 최근 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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