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산책길에서 만나는 작은 무법자, '풀씨'를 조심하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산책길에서 만나는 작은 무법자, '풀씨'를 조심하세요!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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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작다고 얕보다간 큰일 나요.

산책길에서 만나는 작은 무법자

‘풀씨’를 조심하세요!

#2.

[안양 인방동물의료센터 조인성 외과과장]

산책을 무척 좋아하는 우리 반려견.

산책하면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마련인데요.

풀이 많은 공원이나 하천 주변을 산책한다면

산책 중에 ‘풀씨’를 만날 수 있어요.

이때 작은 풀씨 하나가 몸에 박혀

반려견을 괴롭히기도 해요.

특히 반려견의 발가락 사이나

발패드 주변에 풀씨가 박히기 쉬워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3.

■강아지 발바닥에 박힌 풀씨, 왜 위험할까요?

풀씨는 앞쪽이 가늘고 뒤쪽이 퍼져있는

모양으로 한번 피부 속으로 들어가면

뒤로 빠지지 않고 계속 앞으로 파고들어

강아지의 발바닥에 더욱 깊이 박혀요.

게다가 강아지가 풀씨가 박힌 자리를

계속 핥으면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어

발가락 사이나 발패드 주변에 박혔던 풀씨가

발등, 발목, 다리까지도 이동할 수 있어요.

※풀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

귀: 외이염 / 눈: 각결막염 / 코: 비염, 인후두염

#4.

■강아지 발에 풀씨가 박히면?

•발을 계속해서 핥아요. •열감이 있어요.

•해당 부위가 부어올라요. •염증이 생겨요.

•피가 나요. •고름이 차요. •누관이 생겨요.

풀씨가 박혀 나타나는 증상은

외부자극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과 구분하기 어려워요.

방사선검사로도 풀씨가 잘 확인되지 않아 진단 또한 쉽지 않아요.

따라서 먼저 항생제·소염제를 먹여보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풀씨로 인한 병변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풀씨가 있는 곳에서 산책했다면

수의사 선생님께 미리 알려주세요.

조기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된답니다.

#5.

■CHECK! 혹시 우리 반려견 발에도 풀씨가?

•풀씨가 있는 곳에서 산책한 적이 있다.

•산책 후 갑자기 병변이 나타났다.

•발 전체가 아닌 특정 부위가 부어오른다.

•항생제나 소염제를 사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반려견의 발에 풀씨가 박혀있다면

풀씨를 제거하기 전까지 증상이 계속돼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해 치료해야해요.

#6.

[안양 인방동물의료센터 조인성 외과과장]

동물병원에서는 반려견에 박힌 풀씨를 이렇게 치료해요.

■풀씨 제거 치료

•풀씨가 박힌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국소 마취 후 병변 구멍에 도구를 넣어 풀씨를 빼내요.

•진단이 늦어 병변이 악화됐다면

전신마취 후 염증 부위를 절개해 풀씨를 제거해요.

#7.

■풀씨가 박히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요.

•산책하기 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풀씨가 없을 만한 산책로를 정해주세요.

•산책 다녀온 후

-털 속에 붙어있는 풀씨가 없는지 살펴봐주세요.

-발을 닦아주면서 풀씨가 박혀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갑자기 발을 딛지 못하고 아파한다면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내원해주세요.

#8.

빈틈을 파고드는 풀씨 가득한 산책길은 NO!

반려견이 풀씨 없는 산책길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조인성 안양 인방동물의료센터(안양 인방동물병원) 외과과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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