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바이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잡는 예방·치료제 개발 박차
하임바이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잡는 예방·치료제 개발 박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2.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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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오젠 자금 지원으로 연구개발 탄력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와 더불어 감염력이 6배나 되는 ‘변종 코로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임바이오가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구 비티원,101140)과 공동으로 코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 스프레이 제품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하임바이오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쎄인지(CEINGE)와 함께 인(燐)중합체(폴리인산염, Polyphosphates)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까지 치료할 수 있는 물질과 예방제 개발에 성공했다”며 “최근 인바이오젠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와 예방제 공동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임바이오에 따르면 인(燐)중합체는 음식물이나 의약품 첨가제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공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이다. 처음에 독일 연구팀이 1996년 스탠포드 의대에서 발표했던 인중합체에 대한 에이즈 연구결과를 베이스로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 연세대 의대 정재호 교수, 이탈리아 마시모 졸로 박사팀과 협업해 연구개발했다.

김홍렬 대표는 “인(燐)중합체는 바이러스 복제의 95%를 억제하고 특히 특정 농도와 특정 사슬길이의 인중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 기능을 완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 캐임브리지 대학에서도 하임바이오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의 협업 연구로 지난 5월부터 신약개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연구가 진행, 결과가 거의 도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임바이오는 이에 힘입어 변종 코로나19까지 잡을 수 있는 예방제와 치료제를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하임바이오는 인바이오젠과 투자계약을 체결, 지원 자금 50억원을 확보했다. 왼쪽부터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와 인바이오젠 강지연 대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및 예방제 물질은 크게 인(燐)중합체와 PMCA(plasma membrane calcium ATPase) Inhibitor 두 가지다. 이에 대한 특허는 현재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가 국내 2개 국외 2개로 4개씩 총 8개의 개인특허(연세대 정재호 교수, 이탈리아 마시모 졸로 박사 공동)를 보유하고 있다.

김홍렬 대표는 ”PMCA-inhibitor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소재(small molecule)로 마무리 연구 후 인(燐)중합체와 더불어 글로벌기업과 제품개발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홍렬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PMCA-inhibitor(억제제)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가 숙주에서 만든 다수의 단백질은 그들의 복제능을 완성하기 위해서 여러 스탭 중 우선 세포의 소포체, 특히 조면소포체(rough endoplasmie reticulum)에 붙어 소포체를 자극한다. 이때 소포체는 막 단백질인 PMCA를 작동시켜 세포 밖으로 칼슘을 많이 내보내 균형을 잃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PMCA의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을 이용해 균형을 유지시킨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복제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전파능력을 잃고 바이러스의 감염능력 역시 95%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보여줬다.

김홍렬 대표는 “이러한 연구결과에 힘입어 인중합체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와 예방제 특허를 자금력이 풍부한 인바이오젠에 기술이전해 개발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신약개발 사업을 인바이오젠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SK V1 성수 지식산업센터에 300평 규모의 GMP시설을 포함한 R&D센터 설립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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