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뇌졸중 ‘재활치료’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카드뉴스] 뇌졸중 ‘재활치료’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2.1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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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재활치료’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재활치료 중요한 뇌졸중
모든 질환은 치료 ‘후’가 중요하지만 뇌졸중(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뉨)은 더욱 그렇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는 물론이고 알맞은 시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뇌의 독특한 특성 ‘뇌가소성’
이는 ‘뇌가소성’이라는 뇌의 독특한 특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하기 어렵지만 주변의 손상되지 않은 뇌세포가 마치 구원투수처럼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지요. 

뇌가소성 일어날 때 재활치료 시행해야
이러한 뇌 기능의 회복은 비교적 뇌졸중 발병 초기에 이뤄집니다. 보통 뇌졸중 발생 후 3개월 내라고 알려졌으며 이때 충분히 재활치료를 해줘야 뇌가소성이 촉진돼 환자의 기능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약물 및 수술치료가 끝난 후 3~4일, 뇌출혈은 2주 이내부터 혈압, 맥박, 체온 등이 48시간 지속적으로 안정된 것이 확인되면 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뇌졸중의 재활치료
뇌졸중은 신체마비, 연하(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와 실어증, 발음장애 같은 언어장애를 남깁니다. 이에 운동치료(균형훈련, 보행훈련, 관절 가동운동 등)와 작업치료(수부미세운동치료, 삼킴치료,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훈련), 언어치료 등을 중심으로 재활을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위와 같은 재활치료와 더불어 신경조절치료, 로봇재활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 기법들이 도입돼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신경조절치료는 경두개 자기자극 등 손상 후 감소한 뇌신경의 기능을 다시 일깨워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도록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편측마비, 실어증, 연하곤란 등 다양한 후유증에서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로봇재활도 뇌졸중 재활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로봇팔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그간 다리에 비해 재활방법이 많지 않았던 팔의 재활을 효과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로봇팔을 환자의 팔에 부착하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게끔 훈련하는 것입니다. 로봇팔 재활은 환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훈련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재활치료로 합병증도 예방
이렇게 알맞은 시기에 충분한 재활치료를 시행하면 뇌졸중 합병증도 막을 수 있습니다. 뇌졸중 합병증 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폐렴인데요. 건강한 사람이 음식을 삼키면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가지만 일부 뇌졸중환자는 음식이 폐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삼킴치료 등의 재활을 통해 연하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큰 도움
재활치료 외 스스로 운동하는 것도 뇌졸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역기를 들거나 팔굽혀펴기 같은 순간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혈압을 급상승시킬 수 있어 위험합니다. 속보,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간 꾸준히 할 것을 권장합니다.

담배 끊고 급격한 온도변화 피해야
음식은 싱겁게 먹고 과일, 채소를 고루 섭취합니다. 혈관을 망가뜨리는 담배는 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를 꼭 챙기고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상황은 피해야합니다.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을 높여 뇌졸중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환자는 어떤 경우든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
뇌졸중은 후유증이 남더라도 제 시기에 충분히 재활치료를 받으면 신체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 재발하지 않도록 담배, 짠 음식 등 위험요인을 피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해주세요.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도 뇌졸중 발생 및 재발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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