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초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 100일 축하잔치 열어
일산차병원, 초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 100일 축하잔치 열어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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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만에 900g·800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 쌍둥이 남매
신생아집중치료 후 몸무게 3배 이상 늘고 젖병수유 가능해져
일산차병원 “고위험임신·출산↑, 신생아집중치료실 확장할 것”
일산차병원은 초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온유 군, 사랑 양)의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잔치를 열었다.
일산차병원은 초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온유 군, 사랑 양)의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잔치를 열었다.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14일 ‘초미숙아 쌍둥이 남매’ 온유 군과 사랑 양의 100일 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잔치는 11일 오후 신생아집중치료실 내 격리실에서 진행됐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는 아기들 대부분은 100일 전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하지만 온유 군과 사랑 양은 워낙 초미숙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100일을 맞게 됐다. 

이에 일산차병원은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정식 개소한 후 장기입원한 초미숙아가 건강하게 100일을 맞은 첫 사례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이번 잔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일산차병원에 따르면 이들 쌍둥이 남매는 25주 만에 900g(온유 군)과 800g(사랑 양)으로 태어났다. 당시 스스로 호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태였지만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와 함께 동맥관치료, 수혈치료 등을 받으며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했다.

현재 온유 군과 사랑 양의 몸무게는 각 3.09kg, 2.81kg으로 출생 당시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또 인큐베이터에서 보온실로 자리를 옮길 만큼 건강해졌다. 특히 모유나 분유를 투여하기 위해 연결했던 튜브를 제거하고 젖병으로 수유할 수 있게 됐다.

손세형 교수가 쌍둥이 남매를 위해 직접 쓴 100일 축하편지
손세형 교수가 쌍둥이 남매를 위해 직접 쓴 100일 축하편지

주치의인 일산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손세형 교수(신생아집중치료실)는 “작게 태어나 많은 치료과정을 무사히 넘기고 건강하게 자라준 온유 군과 사랑 양이 대견스럽다”며 직접 쓴 손 편지를 통해 말을 전했다.

온유 군과 사랑 양의 어머니 송승현 씨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준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 드린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은 ▲고위험신생아 ▲저체중아 ▲미숙아(이른둥이)를 집중관리해 건강하게 성장시키고자 전문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또 3개의 격리실을 포함한 총 19개 병상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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