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이의룡 교수, 바이세라믹 3D프린팅 인공광대뼈 재건 안전성 입증
중앙대병원 이의룡 교수, 바이세라믹 3D프린팅 인공광대뼈 재건 안전성 입증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12.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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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룡 중앙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이의룡 중앙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이 처음으로 비금속 바이오세라믹 3D프린팅 인공광대뼈 이식을 통한 재건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의룡 교수 연구팀은 ‘결손 광대뼈 재건을 위한 3D프린트 바이오세라믹 임플란트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A Clinical Trial to Evaluate the Efficacy and Safety of 3D printed Bioceramic Implants for the Reconstruction of Zygomatic Bone Defects)’에 관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머티리얼즈(Materials)’ 최신호에 발표했다.

보통 뼈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 자신의 뼈를 통해 결손부위에 이식하는 ‘자가골이식술’이 표준 치료법이다. 하지만 자가골채취는 해당부위의 장애 및 불편감 등 합병증 위험이 있다.

이에 이의룡 교수는 자가골채취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이번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광대뼈 결손으로 재건이 필요한 8명의 환자에게 시지바이오에서 바이오세라믹 소재의 3D프린팅 공정기술로 개발된 환자맞춤형 3D프린팅 인공광대뼈 ‘이지메이드(Easy-made)’를 이식해 광대뼈 재건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수술 6개월 뒤 CT촬영을 통해 임플란트와 뼈 사이의 골융합 및 고정상태, 만족도,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인공광대뼈의 골융합률은 100%로 주변의 골융해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 수술 후 부작용은 없었으며 환자의 만족도 평가점수도 10점 만점에 9점으로 나타났고 모든 환자는 수술결과에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이의룡 교수는 “이번 광대뼈 이식수술에 적용된 생체활성 바이오세라믹 소재는 티타늄 등 금속소재와 달리 영상학적 판독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재”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3D프린팅 바이오세라믹 소재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광대뼈 결손에 관한 이식재건뿐 아니라 안면기형, 두개골결손 등 향우 다양한 이식재건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의룡 교수팀은 앞서 구강종양제거수술을 받고 턱뼈와 턱관절이 소실된 카자흐스탄 여성에게 티타늄 3D프린팅 인공턱이식 재건수술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또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급 저널인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Surgery)에 발표하는 등 3D프린팅을 활용한 수술 및 치료에 있어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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