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데이터중심 병원 실현 위해 ‘진료전 설문 모바일 앱 개발’
세브란스병원, 데이터중심 병원 실현 위해 ‘진료전 설문 모바일 앱 개발’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12.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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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업사업 일환으로 진료전 설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업사업 일환으로 진료전 설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4일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편의성 확보 및 데이터중심 병원 실현을 위해 진료전 설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료전 설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업사업 일환이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총 6종의 모바일 설문시스템을 구축했다.

소화기내과는 크론병과 베체트병, 궤양성대장염 3종, 비뇨의학과는 과민성 방광증상 점수 설문지와 배뇨기능에 관한 설문지 2종, 이비인후과는 양압기 사용 환자 설문지 1종이다. 총 6종의 설문은 진료 전 환자증상에 관한 자가상태평가가 필요한 질환이다.

환자들은 진료 전 알림톡으로 받은 병원 안내메시지에서 링크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하기 때문에 진료대기실에서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이 줄었다. 작성된 설문지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확인을 했을 때 자동으로 병원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다.

또 의료진도 설문지를 확인하고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이에 환자증상이나 향후 치료계획 등에 관해 의사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돼 진료서비스의 질적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환자 만족도는 높았다. 129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 중 평균 4.13점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자의 50%가 참여할 정도로 참여비율도 높았다.

향후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2종), 정형외과(4종)를 추가해 12종으로 확대, 추후에는 전체 임상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브란스병원 전용 애플리케이션 ‘My Severance’에도 진료전 설문기능을 추가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진료전 설문을 작성하고 작성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는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돼 의료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데이터는 환자수 기준 약 800만명으로 일평균 약 1만5000명의 데이터가 확보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규모·다양성·속도·가치 면에서 세브란스병원 보유 데이터와 연계해 특화 질환에 관한 심층 데이터 구축과 데이터 표준 및 품질고도화,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활용된다.

연세의료원 김현창 빅데이터실장은 “진료 전 설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들은 병원 방문 전 설문조사를 편하게 작성할 수 있고 의료진은 전자의무기록에 자동으로 입력된 환자상태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 할애할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을 확장해 설문은 물론 혈압, 생활습관 등 환자의 건강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개인맞춤형 예방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써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COVID-19 확진자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COVID-19 대시보드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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