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식단관리…‘하이디 앱’ 있으면 든든
만성콩팥병 식단관리…‘하이디 앱’ 있으면 든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2.1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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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 앱 개발 1주년 맞아 포스터 제작
전국 병의원 및 투석실 배포…사용법 적극 알려
대한신장학회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 하이디는 만성콩팥병환자들의 일상 속 식생활과 영양관리에 큰 도움을 준다.

만성콩팥병환자들은 콩팥기능 감소로 인해 단백질, 칼륨 등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칼륨의 경우 적절히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이면 근육마비, 부정맥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따라서 만성콩팥병환자들에게 식이관리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외래 진료 시 전문가에게 안내를 받아도 생활하다 보면 늘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매번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대한신장학회는 학회 전문의료진과 영양 식생활 전문가들과 함께 만성콩팥병환자를 위한 식단관리 앱 ‘하이디’를 개발한 바 있다.

이 하이디 앱이 벌써 서비스 개시 1년을 맞았다. 대한신장학회는 보다 많은 환자가 하이디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 포스터를 제작, 전국 병의원과 투석실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하이디 앱을 이용하면 만성콩팥병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식단 정보를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질병 단계를 ▲투석전단계의 만성콩팥병환자 ▲혈액투석환자 ▲복막투석환자로 구분해 영양소섭취에 대한 목표를 제시하며 병원검사결과 중 음식섭취와 관련된 주요결과들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있다.

또 식품안전나라 및 농진청 식품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포함하고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 연구팀에서 제시한 만성콩팥병환자들의 칼륨 및 인 섭취에 대한 정보를 추가, 전문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또 사용자의 식사기록에 따라 영양소별 하루 권장량 대비 섭취량을 시각적으로 제시, 음식에 포함된 영양소를 환자가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이 올바르게 식이관리를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하이디 앱의 실제 화면. 자신의 질병 단계와 식사 기록에 따라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보기에도 편리하다. 대한신장학회 및 한국임상영양학회 전문가가 직접 저술한 식생활 관련 교육자료 130여건이 질병단계별 또는 주제별로 분류돼있어 찾아보기 쉽고 교육자료는 별도의 책자형태로 제작돼 무료 PDF 파일로 배포되고 있다.

전 국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된 만성콩팥병 환자용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계산기도 탑재돼 본인의 심혈관계질환 발병위험까지 계산할 수 있다.

대한신장학회 배은희 홍보이사(전남의대 신장내과 교수)는 “하이디 앱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으나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는 환자들이 많아 홍보를 계획하게 됐다”며 “하이디 앱을 통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또 어떻게 먹는 게 좋을지, 나에게 맞는 체계적인 식단은 무엇인지’ 관련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하이디 앱은 QR코드를 이용해 바로 설치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http://bit.ly/2KZe006)와 애플 앱스토어(https://apple.co/2rek1KN) 등 자신의 핸드폰기종에 따라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이디 앱에 탑재된 영양정보는 전자책의 형태로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http://www.ksn.or.kr/rang_board/list.html?code=ebook)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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