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요관역류, 로봇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좋아
방광요관역류, 로봇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좋아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2.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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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뇨학과 송상훈 교수가 소아 방광요관역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학과 송상훈 교수와 미국 텍사스 어린이병원이 17일 방광요관역류 로봇수술이 성공률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밝혔다. 

방광요관역류는 소변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고 방광에서 거꾸로 요관을 타고 신장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자연치유되는 경우도 많지만 심하면 요로감염을 유발하고 신장 기능까지 손상될 수 있다. 과거에는 배를 5cm 정도 절개해 수술했지만 최근 흉터와 통증을 줄인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소아비뇨학과 송상훈 교수는 미국 텍사스 어린이병원과 각 병원에서 방광요관역류로 로봇수술을 받은 소아청소년 약 120명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전체 환자 중 약 98%(115명)가 수술 후 요로감염이 재발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치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양측성방광요관역류 로봇수술의 후유증이 배뇨장애라고 알려졌지만 이는 수술 전 방광기능 장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상훈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방광요관역류수술은 기존 개복수술법에 비해 절개범위가 작아 통증과 흉터가 줄고 혈뇨, 방광수축과 같은 후유증도 없었다”며 “소아비뇨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 최대 어린이병원인 텍사스 어린이병원 의료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수술 노하우 등을 공유했는데 앞으로도 방광요관역류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비뇨의학과 로봇복강경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세계내비뇨학회지(Journal of Endo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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