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에 이어 1000명 이상 발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1014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993명, 해외 유입은 21명 확인됐다.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4만6453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은 420명으로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경기지역도 약 3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확산세 속에서 거리두기 상향(11.19) 이후 이동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방역 당국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거리두기 상향 1~2주차에 20% 내외로 감소했고 3주차에 감소세가 정체됐으나 지난 주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지난 주말 이동량은 26,737천건으로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11월 14~15일) 대비 29.9%(11,406천건), 직전 주말(12월 5일~6일) 대비 6.8%(1,951천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추가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역 당국은 최근 다시 고개를 든 종교시설 집단감염과 관련,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으며 연말연시 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수도권의 숙박시설 및 파티룸 주관의 행사를 금지(12.21~28)하기로 했다.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 행사도 금지된다.
아울러 다수가 모이는 스키장의 경우 최근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해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에 대해서도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할 것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수단이자 일상에 큰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해 사전에 충분히 고지한 후 결정할 것”이라며 “우선 현재 유지 중인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전 국민 모두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