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1일 1커피? 지나치면 독이 되는 ‘커피 체중감량법’
[카드뉴스] 1일 1커피? 지나치면 독이 되는 ‘커피 체중감량법’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2.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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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커피? 지나치면 독이 되는 ‘커피 체중감량법’ 

‘1일 1커피’가 필수인 시대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아침밥은 생략해도 커피는 거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일상화되자 ‘홈카페’를 차리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이처럼 커피는 맛으로도 먹지만 멋과 생존을 위해 먹기도 합니다. 커피 속에는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여주는 ‘카페인’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요. 카페인은 심장박동과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고 근육운동능력을 향상해줍니다.  

착한지방 만드는 ‘커피’?
영국 노팅엄대 의대는 커피가 착한지방인 ‘갈색지방'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의 지방은 잉여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성인에게는 아주 소량만 남아있는 이 갈색지방을 커피가 활성화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체중감량에 커피는 거들 뿐
커피는 식사 직후보다 유산소운동 30분 전에 한 잔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운동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체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블랙커피를 유산소운동과 함께 마시면 지방산화가 높아져 체지방분해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하지 말아야합니다. 커피는 보조역할을 할 뿐 체중감량의 핵심은 식이요법과 운동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커피가 체중감량에 좋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마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과거 아주 연하게 탄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연예인 커피 체중감량법’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카페인은 ▲위장장애 ▲수면장애 ▲지나친 이뇨작용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 후 생수 한 컵을 
특히 커피를 마신 뒤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을 체중감량효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살 빠지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노폐물뿐 아니라 좋은 무기질까지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 면역력저하로 이어지는데요. 만일 커피 한 잔을 마셨다면 생수 한 잔으로 수분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한 카페인 섭취 오히려 살찌운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는 10kcal입니다. 하지만 ▲카푸치노(110kcal) ▲카페라떼(180kcal) ▲바닐라라떼(220kcal) ▲아인슈페너(410kcal) 등 달고 맛있는 커피일수록 칼로리가 밥 한 끼와 맞먹습니다. 또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도너츠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섭취’와 ‘흡연욕구’를 촉진시킨다는 미국 연구결과도 있어 지나친 커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어경남 가정의학과전문의
식약처에 따르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400mg(성인기준)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카페인의 민감도는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는 적절히 마시면 분명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휘핑크림이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셔야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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