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한민국 넘어 전 세계로 발돋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한민국 넘어 전 세계로 발돋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12.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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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대협, 해외의료봉사·공동IRB 통해 전방위 의료체계 구축
대구의료관광진흥원, MTC·MCTC 활용한 해외환자유치 뒷받침

2005년부터 대구시는 민·관 합동으로 의료중심도시를 지향해 왔습니다. 이에 2009년 지역 의료기관 공동브랜드인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하면서 6회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1차 코로나19 사태에서 성공적인 방역성과를 보이며 ‘K-방역’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 중심에는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노력과 역할이 눈부십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특집기사를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성공적으로 안착, 메디엑스포코리아, 공동IRB 창립 등대한민국 의료특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성공적으로 안착, 메디엑스포코리아, 공동IRB 창립 등대한민국 의료특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는 2009년 ‘의료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 글로벌 수준의 선진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해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했다. 이의 일환으로 대구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성공적으로 안착, 해외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메디시티대구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메대협, 대구 넘어 전국 병원과 다양한 협력구축

메디시티 대구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될 수 있었던 요인은 민관의료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이하 메대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메대협은 대구시의 보건의료단체인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대구지역 5개 보건의료단체와 7개 대형병원, 의료기기협회, 첨복재단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메대협은 산하 6개 분과위원회(▲기획위원회 ▲공동IRB위원회 ▲의료질향상위원회 ▲의료서비스개선위원회 ▲의료관광산업위원회 ▲외국인의료인연수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분과 위원회별로 의제토의 후 결정된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해외의료봉사활동’과 ‘공동임상연구윤리위원회(이하 공동IRB) ’등이 있다.

해외의료봉사활동은 지구촌 의료소외계층에게 인도주의 인술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이다. 해외의료봉사활동은 대구지역 5개 보건의료단체가 합동으로 진행하며 지역보건의료단체가 합동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진행하는 해외의료봉사활동 중 전국에서 대구가 유일하다. 현재 해외의료봉사활동은 네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을 거쳐 2020년 여섯 번째로 베트남에서 진행 중이다.

공동IRB의 경우 대구지역의 공동임상시험 활성화를 목표로 2014년 기획된 위원회다. 위원회에는 대구권 내 6개 병원(▲경북대병원 ▲계명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이 협약을 맺고 구성한 국내 최고 공동 IRB다.

IRB는 임상시험에서 피시험자의 권리와 인권보호를 위해 설립된 위원회다. 메대협은 IRB 활성화를 위해 5개 참여 병원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 제약회사의 서류 간소화 및 심사시간 단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양산부산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와 지역 IRB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메디시티 대구 병원 그룹’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메대협 의료관광산업위원회 민복기 위원장은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임상시험 추진사업 기획 및 운영을 주도하는 공동IRB는 지역의 공동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규심사는 매월 셋째주 화요일, 신속심사는 2주에 한 번 월요일 진행하고 있다”며 “메대협은 앞으로도 메디시티대구 실현을 위해 메디엑스포,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해외환자에게 병원안내, 통역,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해외환자에게 병원안내, 통역,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해외의료관광 구축

대구시는 2009년부터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는 메르스·사드 등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2016년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 유치에 성공했다.

의료관광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의 역할이 컸다. 의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지역의 5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로 해외환자에게 병원안내, 통역,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의료사고를 대비해 3000여개의 의료기관을 심사해 그 중 심사를 통과한 병원에서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한다. 이와 별도로 의료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카자흐스탄, 상하이 등 해외 현지병원과 계약을 체결, 의료시스템을 수출 중이다.

그 덕분에 해외환자유치는 매년 증가세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2009년 2816명이었던 해외환자유치는 지난해 3만명에 육박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료관광으로 대구에 다녀간 외국인은 14만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대구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 전국 1위, 8년 연속 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해외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메대협은 의료관광할인카드(MTC)와 대구메디투어 메거진을 제작·배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환자유치와 대구시 의료기관 향상을 위해 외국인의사연수센터(MCTC)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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