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수술 받을 수 있는 환자 늘었다
췌장암, 수술 받을 수 있는 환자 늘었다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1.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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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정교화된 수술 전 치료지침 적용 결과 밝혀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 의료진이 췌장암 환자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5일 수술 전 항암치료 세부지침을 재정립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환자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는 2016년부터 항암제 ‘폴피리녹스’ 치료지침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췌장암환자들에게 적용했다. 폴피리녹스는 췌장암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췌장암 주변의 혈관 침범을 줄여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항암제다.

치료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3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기존 치료방법을 적용한 췌장암환자 중 31.7%(199명 중 63명)가 수술을 받은 반면 새로운 치료지침을 적용한 환자는 61.4%(44명 중 27명)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환자 평균 생존기간도 평균 18.1개월에서 24.7개월로 늘어났다.

종양내과 류백렬 교수는 “췌장암은 특이 증상이 없어 수술이 힘든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새로운 치료지침이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는 “췌장암수술이 아직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지는 않은데 앞으로도 진료과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생존율을 높이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소화기내과 이상수 교수는 “50대 이상 남성 중 10년 이상 흡연을 하거나 고열량 식사를 평소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오랫동안 당뇨를 앓거나 만성췌장염이 있는 경우는 췌장암 발생위험이 높아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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