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체한 게 아니라고? 미처 예상 못 한 ‘심근경색’ 증상들
[카드뉴스] 체한 게 아니라고? 미처 예상 못 한 ‘심근경색’ 증상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0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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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게 아니라고? 미처 예상 못 한 ‘심근경색’ 증상들

겨울철 심장질환 주의보
추위가 한풀 꺾였나 싶더니 연초 동장군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때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쑥 올라갑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좁아지는데 이때 심장이 좁아진 혈관으로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무리하기 때문입니다.
 
심장근육도 힘 잃어
그중에서도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심장질환입니다. 우리가 근육을 원동력 삼아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심장에도 심근이라는 근육이 있습니다. 심근은 관상동맥을 통해 공급받은 혈액을 원동력 삼아 심장이 펌프질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따라서 관상동맥이 막히면 혈액이 아예 공급되지 못하면서 심근이 괴사하고 심장기능도 정지됩니다.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입니다.
 
심근경색의 다양한 증상들
관상동맥이 좁아져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는 협심증과는 달리 심근경색은 아예 관상동맥이 막힌 상태이기 때문에 발생한 지 1~2시간 이내 빨리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의 다양한 증상들을 확실하게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위와 심장은 생각보다 가까이 위치(횡경막을 두고 아래위로 위치)해 있어 심근경색의 증상으로 소화가 안 되거나 복부통증, 속쓰림,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속이 뜨거운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또 심근경색은 어깨, 팔, 안면 등 다른 부위로 통증이 뻗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팔이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슴통증도 빠질 수 없는데 특히 어느 한 부위보다는 가슴 가운데가 전반적으로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모든 증상이 안 가라앉고 15분 이상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야합니다.
 
스텐트삽입술 등 신속한 치료 필요
심근경색으로 확인되면 신속하게 막힌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받아야합니다. 스텐트라는 금속그물망을 삽입해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시술이 대표적입니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합병증이 이미 발생해 시술이 힘든 경우에는 다리나 유방 쪽의 혈관을 잘라 막힌 심장혈관 쪽에 이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흡연·만성질환 심근경색 발생위험↑
심근경색은 갑자기 덮친 불청객 같지만 스스로 원인을 제공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위험요인을 방치하면 심근경색의 발생위험이 6배 높아집니다. 금연하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고 저염식, 채식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해야합니다.
 
도움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생활관리와 질병관리가 중요합니다. 생활관리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규칙적으로 적당량 식사하기 ▲적정 수면시간 유지하기 ▲꾸준히 운동하기 ▲금연·과음 자제하기 등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란 심근경색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기타 심장질환 등의 관리 끈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아울러 시중에 유행하는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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