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조선시대 궁녀들의 이색적인 ‘체중감량법’
[카드뉴스] 조선시대 궁녀들의 이색적인 ‘체중감량법’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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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녀들의 이색적인 ‘체중감량법’  

시대에 걸친 ‘체중감량’ 숙제  
체중감량은 현대인들에게 숙명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현대인뿐 아니라 조상들에게도 체중감량이 숙제였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그중 ‘궁녀’들이 몸매관리에 특히 신경 썼다고 합니다. 궁녀들의 체중감량 ‘비법’은 매우 독특해서 지금까지도 구전되고 있습니다.   

궁녀들의 체중감량 비법은 ‘간장’?  
조선시대 궁녀들은 목욕으로 땀을 뺀 뒤 ‘간장’을 몸에 발라 ‘슬리밍(Slimming)크림’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민간요법으로 ‘허리가 잘록해진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간장의 주원료인 콩 속에 유사 여성호르몬 ‘이소플라본’의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피부에 양보는 NO, 먹기 YES 
과거부터 콩은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간장을 바른다고 해서 복부가 날씬해지거나 허리가 잘록해지는 등 타고난 체형을 바꾸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이소플라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간장을 바르기보다 구운 콩, 두유, 두부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우젓’이 지방분해한다?  
특히 궁녀들은 체중감량을 위해 ‘발효식’을 활용했습니다. ‘새우젓’과 ‘초마늘’이 대표적인 발효음식입니다. 새우젓에는 지방분해를 돕는 ‘리파아제’가 함유돼 있습니다. 하지만 리파아제는 지방질이 소화가 잘 되게 도울 뿐 이미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나친 새우젓 섭취는 염분과다로 부종을 유발하고 미세순환을 저해해 하체비만, 셀룰라이트 등의 원인이 됩니다.  

궁녀들의 핫한 체중감량식품 ‘초마늘’  
궁녀들 사이에서 핫한 체중감량식품 역시 또 있습니다. 바로 ‘초마늘’입니다. 당시 궁궐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초마늘 2~3쪽을 먹으면 허리가 가늘어진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초마늘을 먹는다고 허리가 잘록해지지 않지만 다이어터에게 좋은 식품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마늘 속 ‘알리신’ 성분이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식초는 체지방축적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360번 침 삼키기로 배고픔 ‘싹~’  
아울러 궁녀들은 식욕억제를 위해 ‘연진복수법'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입에서 힘을 뺀 후 자연스럽게 다물고 혀로 내부를 구석구석 핥아 침을 모은 후 삼키는 방법입니다. 이를 하루에 360번 반복하면 배고픔을 잊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배고픔을 잊는 방법’으로 동의보감에도 기록됐습니다.  
  
도움말 김정은 가정의학과전문의 
무엇보다 식욕을 떨치기 위한 연진복수법은 조상들의 현명한 대처법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이유는 구강자극이 음식에 대한 갈망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식이상담에서 구강자극시도를 교육합니다. 만일 뭔가 너무 먹고 싶다면 껌씹기나 양치하기 등을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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