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뇌졸중까지 부르는 ‘심방세동’ 새해엔 음주량 조절하세요
[카드뉴스] 뇌졸중까지 부르는 ‘심방세동’ 새해엔 음주량 조절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1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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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뇌졸중 발생위험↑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겨울에는 혈압 변동이 심해지고 혈관수축이 발생하면서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뇌졸중 증상으로 응급실에 온 환자 중에서는 그 원인이 뇌혈관이 아닌 심장으로부터 시작된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심장의 펌프질 돕는 심방·심실
뇌졸중의 또 다른 원인은 바로 심방세동입니다. 심장에는 펌프질을 돕는 심방과 심실이 존재합니다. 각각 좌우로 나뉘어 총 4개(좌심방/우심방, 좌심실/우심실)가 존재하는데요. 정상적이라면 심방과 심실이 박자에 맞춰 한 번씩 수축해야 혈액이 온몸으로 공급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의 증상은?
하지만 심방세동은 심방이 수축하지 못하고 파르르 가늘게 떨리는 운동만을 하는 질환입니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는 상태로 부정맥의 한 종류로 알려졌지요. 심방세동은 뛰거나 긴장되는 상황이 아닌데도 가슴이 두근대거나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혈전’
심방세동의 가장 큰 문제는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내뿜지 못하면서 그 안에서 피가 굳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피가 굳어 생긴 것을 혈전이라고 하는데요. 혈전에 의해 혈관이 어디 하나라도 막히면 해당 조직에 피가 못 가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온몸으로 혈전 퍼질 수 있어
 
특히 심장 안에 생긴 혈전은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 심장의 특성상 온몸으로 퍼져 나갈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공교롭게도 뇌혈관으로 잘 흘러 들어가는데 이렇게 되면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전도검사로 간단히 진단
심방세동은 심장 자체뿐 아니라 뇌혈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심될 때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방법은 간단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심전도검사를 통해 바로 진단할 수 있으며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더라도 24시간 몸에 부착해 심전도를 체크하는 홀터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심장건강의 주적(主敵)
심장건강의 기본은 금주입니다. 특히 지속적인 음주는 심방세동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것보다 술을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금주하기는 참 어렵지만 불가피하다면 1~2잔 정도 소량만 마시도록 스스로 조절해야합니다.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심방세동으로 진단되면 혈전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항응고치료를 해야합니다. 또 약물치료를 통해 맥박을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물치료만으로 정상 맥박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부정맥의 발생부위를 없애는 시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초기에 잘 억제하면 안정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고 뇌졸중의 위험까지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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