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관절염 방치하면 자칫 협심증 등 전신질환까지 내 몸에!
[카드뉴스] 관절염 방치하면 자칫 협심증 등 전신질환까지 내 몸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1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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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관절통증↑ 
연초부터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도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특히 관절염을 앓는 어르신들은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주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겨울이 유독 관절염환자들에게 힘든 계절인 이유입니다. 

무릎만 괴로운 게 아니다?  
그런데 관절염은 비단 무릎 같은 조직만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셨는지요.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관절염은 고혈압, 협심증 같은 전신질환과도 연관이 깊다고 합니다.  

염증매개물질 관절연골 파괴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닳고 떨어져 나간 관절연골의 부스러기들이 관절막을 자극해 발생합니다. 자극받은 관절막의 세포들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렇게 생긴 염증매개물질들이 또 다른 관절연골을 파괴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혈액 타고 퍼지면 전신질환 위험도↑ 
따라서 관절염 발생부위는 염증매개물질들이 가득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렇게 국소부위에 몰려있던 염증매개물질들이 점차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사증후군 등도 관절염 발생에 영향   
반대로 고혈압, 비만 등 대사증후군에 의해 발생한 염증매개물질이 혈액을 통해 관절로 들어가면 관절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절 주변의 염증매개물질이 또 많아지고 이 물질들이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지면 협심증 같은 만성질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손에 발생하는 관절염은 전신에 염증물질이 많은 비만환자들에서 두 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혈관에 안 좋은 지방질이 많이 쌓인 사람은 관절염 발생위험이 더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폐경기 여성, 에스트로겐 감소로 건강 빨간불  
특히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집안일 때문에 앉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생활습관 외에도 폐경 이후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주던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인데요.  

더욱이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도 해서 폐경 이후에는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 높아집니다. 관절염으로 발생한 염증매개물질이 심혈관질환 같은 전신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성은 폐경 이후 몸이 보내는 신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도움말 가천대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 
관절염의 염증발생정도는 생활습관과 개인요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면 관절염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폐경 이후 관절통이 시작되거나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다른 전신질환으로 악화되기 전 조기치료를 통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춰야합니다. 관절염을 일찍 발견·관리하는 것이 곧 전신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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