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코로나 대응지원 제대로 나섰다
고대의료원, 코로나 대응지원 제대로 나섰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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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운영 및 생활치료센터 제공 등
다각도로 코로나19 극복 지원 모색
“사회적 의료기관 책임 다할 것”
고대의료원이 운영 중인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이 운영 중인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대의료원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고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31일 SK하이닉스와 선별진료소 구축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본격 가동하고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에서만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업종 특성상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면 근무를 지속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신속한 진단검사와 방역이 중요하다. 다행히 고대의료원 선별진료소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3개월간 1만8000여명의 근무자들은 일과 중 원하는 시간에 예약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고대의료원 의료진이 양압 워크스루 진단부스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의료진이 양압 워크스루 진단부스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선별진료소에서는 신속항원검사 및 PCR검사 모두 가능하며 일 최대 300명까지 시행할 수 있다.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PCR검사는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는 양압 워크스루 진단부스에서 진행된다.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를 비롯, 9명의 의료지원단을 선발대로 파견됐으며 이들은 검체채취 및 진단검사와 더불어 SK하이닉스 안전보건 인력들에 대한 교육도 담당한다.

특히 선별진료소 운영에는 고대의료원의 병원시스템을 적용해 예약부터 접수, 검사까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이번 선별진료소 운영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인 SK하이닉스와 공유가치에 기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민관의 협력뿐 아니라 창의적인 민간-민간의 협력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는 “계속해서 사내 안팎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의료원과 안산병원의 전방위 지원으로 효율적인 검사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진료를 확대해 코로나19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의료원 의료진이 안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의료진이 안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CJ인터내셔널하우스‘가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되자 의사 및 간호사, 방사선사, 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안암 생활치료센터는 5층 158개실 규모로 314명까지 수용가능하며 2인 1실을 기본으로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분리해 배정하고 있다. 입소자 관리에는 지난 3월 경기 및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 당시 고대의료원이 적용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이 활용됐다. 증상이 악화되면 고대안암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1월 8일 기준 안암 생활치료센터에는 66명이 입소해있으며 지난 7일에는 개소 후 처음으로 2명이 퇴소해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은 질병을 치료하는 역할뿐 아니라 ’다 함께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인류에 공헌하는 진정한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사회적 가치실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3월 서울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파견하고 마다가스카르와 말라위에 코로나19 진단기기와 방호복을 지원한 바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논의를 위해 국내외 석학들과 ’넥스트 노멀 컨퍼런스 2020‘을 개최했으며 올해 7월에는 감염성 질환 연구, 교육 및 백신·신약 개발 플랫폼인 ’정릉 K-BIO 캠퍼스‘를 조성해 신종감염병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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