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인공지능 대장내시경으로 검사 정확도 높여
가천대길병원, 인공지능 대장내시경으로 검사 정확도 높여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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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도 ‘닥터앤서’ 프로젝트 일환
의사가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잡아낼 수 있어
18일 가천대길병원 내시경실에서 열린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가 접목된 소프트웨어의 대표 성공 사례”라며 “국내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18일 가천대길병원 내시경실에서 열린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가 접목된 소프트웨어의 대표 성공 사례”라며 “국내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가천대길병원이 18일 인피니트헬스케어, 피씨티와 개발한 ‘대장암 닥터앤서(인공지능 대장내시경 시스템)’를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천대길병원은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개발사업’ 중 대장암 분야에 참여, 내시경 영상을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및 실시간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정확도, 객관성 획기적으로 높여 

가천대길병원이 개발한 대장암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작은 용종까지 발견할 수 있다. 의료진이 내시경 검사를 하면 해당 영상을 닥터앤서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용종을 찾는 시스템이다. 

또 추가적인 렌즈와 연동하면 인간의 눈보다 넓은 부위까지 관찰할 수 있다. 내시경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다.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닥터앤서의 용종 인식율은 97% 이상이다. 현재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대장내시경을 받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소화기내과 박동균 헬스IT연구센터장은 “닥터앤서를 통해 대장내시경의 정확도, 객관성을 높여 위험과 경제적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닥터앤서는 대장암 발생위험을 개인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 기존에는 대장내시경 또는 분변잠혈검사 등을 통해서만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컸다. 하지만 성별, 키, 몸무게, 약물복용력 등 설문조사로 간단하게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환자 개인 맞춤형 설문을 바탕으로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진단 검사를 권유할 수 있고 환자 개인이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길병원은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닥터앤서 제작 과정 및 실제 인공지능내시경 진단 화면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유튜브 또는 네이버 ‘길병원TV’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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