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자연스러움과 지속성을 동시에…‘반영구화장’ 안전한 시술 TIP
[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자연스러움과 지속성을 동시에…‘반영구화장’ 안전한 시술 TIP
  • 이은지 단아의원 대표원장(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이사)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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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단아의원 대표원장(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이사)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일상이 되면서 눈썹과 아이라인, 헤어라인 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메이크업으로 보완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 절약, 개개인의 미적감각과 기술 차이로 반영구화장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는 분위기다.

필자는 에스테틱분야에서 일한 지 10여년이 넘었다. 당시 미용시술을 하러 온 환자 중에는 시술보다는 눈썹메이크업이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 이를 보완해주고 싶다는 욕심에 반영구화장을 배우기 시작했다.

예전만 해도 반영구화장이라고 하면 어머님들이 많이 하시던 영구문신과 혼용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갈매기처럼 가늘고 까만 눈썹과 길게 뺀 아이라인이 몇 십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고 파랗게 변한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반영구화장은 영구문신과는 염료 종류부터 다르고 시술 깊이가 얕아 표피와 진피 사이에 시술한다. 따라서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3년 사이에 탈색돼 없어져 헤어 컬러의 변화나 메이크업 유행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년 전쯤만 해도 짙은 일자 눈썹이 유행이었는데 현재는 자연스러운 아치를 살린 세미아치눈썹이 유행이다. 최근 펜트하우스의 천서진 메이크업을 보면 앞으로 옅은 색상의 눈썹이 유행할지도 모르겠다.

눈썹 반영구화장에는 다양한 기법이 있다. 대표적으로 눈썹 털 한 올 한 올을 그려주는 엠보기법, 페더링기법과 면을 채워주는 수지기법이나 머신을 이용한 그라데이션기법이 있고 필요에 따라 두세 가지의 기법을 함께 시술할 수 있다.

반영구화장이라는 용어 때문에 메이크업의 일종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반영구화장은 엄연히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침습적인 시술이다. 따라서 일회용 니들이나 블레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HIV나 B·C형간염 등의 전염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반드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또 시술 후 수개월에서 수년간은 그 모양이 유지돼 아예 처음부터 본인의 얼굴에 잘 어울리게 디자인해야한다. 혹여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면 1~5회 정도 레이저치료를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입술 반영구화장 후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의 경우 포진이 올라올 수 있어 예방적 항바이러스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아이라인 반영구 후에는 눈꺼풀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의료처치를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시술할 것을 권장한다.

반영구화장은 남성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필자는 최근의 반영구화장 변화로 남성환자 증가를 일순위로 꼽고 싶다. 몇 년 전부터 아저씨가 되길 거부하는 그루밍족의 증가로 남성들의 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게 됐는데 특히 메이크업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환자들은 반영구화장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남성은 여성처럼 면을 채워 화장한 듯한 느낌을 주는 기법보다는 한 올 한 올 자연스럽게 그려주는 기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또 눈꼬리 부분이 넓게 퍼져 눈썹이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제모 레이저를 함께 시술해주면 결과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로 우울한 요즘, 반영구화장을 통해 마스크 미녀·미남으로 거듭나 기분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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