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간질간질…동상이 아니라 ‘동창’일 수도
겨울이면 간질간질…동상이 아니라 ‘동창’일 수도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1.27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촉촉한 상태 장시간 노출 때 발병
동창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다가 작열감,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동창이 발생했다면 병변을 따뜻하게 유지해 자연회복을 유도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창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다가 작열감,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동창이 발생했다면 병변을 따뜻하게 유지해 자연회복을 유도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매서운 겨울바람이 피부를 스칠 때마다 가렵고 아플 때가 있다. 이는 겨울철에 쉽게 나타나는 질환인 ‘동창’의 증상 중 하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상은 영하의 심한 추위에 오래 노출될 경우 신체일부가 얼면서 발생한다. 반면 동창은 축축한 상태에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됐을 때 혈관수축 및 피부염증반응으로 인해 나타난다. 

주로 손끝, 발끝, 귀, 코 등 노출된 부위에 쉽게 발생한다. 특히 동창은 영상의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나타나고 ▲어린이 ▲여성 ▲빈혈환자 ▲말초혈액순환장애환자에서 쉽게 발병한다.  

동창은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다가 작열감을 동반한 홍반과 부종·가려움증·통증이 생기지만 대부분 자연스레 회복된다. 하지만 심한 경우 물집, 궤양발생,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는 “동창예방을 위해선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아야한다”며 “특히 신발 속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하고 말초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동창이 발생했다면 병변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증상이 계속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