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전선 의료진 가장 먼저…‘코로나19 예방접종’ 어떻게 이뤄지나
코로나 최전선 의료진 가장 먼저…‘코로나19 예방접종’ 어떻게 이뤄지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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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종류·시기에 대한 선택권 없어
문자메시지 등으로 개별 안내 예정
백신접종해도 100% 면역 형성 X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은 계속
분기별 코로나19 예방접종순서(출처=질병관리청)

우리나라에서도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곧 시작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앞두고 구체적인 예방접종계획안에 대해 발표했다. 접종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접종률 및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예방접종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접종순서. 방역 당국은 의료 방역체계 유지, 중증 진행위험,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을 고려해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1분기 접종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분기 접종대상 의료진은 약 5만명으로 예상되며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센터 4곳(중앙 1개소, 권역 3개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19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이 배송됨에 따라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할 수도 있다.

이들과 더불어 1분기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등과 상급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구급대원 등이 접종하게 된다. 시점은 3월부터로 예상되며 접종센터가 확대됨에 따라 21개소 이상(중앙 1개소, 권역 3개소, 시도별 1개소 이상)에서 접종받거나 의료기관에서 자체접종이 가능하다. 요양시설 내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는 방문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2분기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와 장애인, 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고령자부터 순차 접종),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1분기 접종대상 外)가 접종한다. 시점은 5월부터로 예상되며 3분기인 7월부터는 만성질환자와 19~64세 일반 성인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된다. 2~3분기에는 접종센터가 시군구별로 1개소 이상씩 설치돼 약 250개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 약 1만개소 이상에서도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백신 대부분이 2회 접종인 만큼 4분기부터는 2차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은 접종순위가 마지막으로 조정된다. 방역 당국은 이렇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집단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갖게 되는 것)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종류별 접종장소(출처=질병관리청)

한편 백신종류와 시기에 대한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이에 방역 당국은 국민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전용 예방접종시스템을 운영, 접종시기와 대상자, 장소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우선 2월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시기 및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4월부터는 카카오톡, 네이버앱 등 친숙한 민간채널을 통해 각종 행정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른바 지능형 국민비서서비스를를 통해 일반 국민이 자신의 코로나19 백신접종순서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접종예약 사실확인을 위한 콜센터 가동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순서(출처=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 이상반응에 대한 서류를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전담조직의 심의를 거쳐 보상여부가 결정된다.

방역 당국은 “접종대상자별로 문자메시지 또는 국민비서서비스를 통해 접종장소와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되니 우리 모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 국민 모두 해당 시기에 적극 접종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백신접종으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계속 준수해야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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