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백신종류·접종순서 달라요…‘코로나19 예방접종’ 전 이것만은!
개인마다 백신종류·접종순서 달라요…‘코로나19 예방접종’ 전 이것만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1.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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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다린 코로나19 백신. 하지만 처음 시행되는 데다 백신종류도 여러 가지라 사전 정보를 잘 숙지해두지 않으면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코로나19 예방접종 궁금증을 정리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누가 받나.

전 국민이 접종대상이며 무료다.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임상시험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다. 향후 추가적인 임상결과에 따라 이 부분은 변동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백신이 여러 가지인데. 각각 몇 번 맞아야하는지.

 

백신종류별 접종횟수 및 간격(출처=질병관리청)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에서 개발된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 주형에 넣어 주입해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종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으로 28일 간격으로 맞는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이나 향후 변경될 수도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백신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종류다. 모두 2회 접종하며 화이자 백신은 21일, 모더나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맞는다.

■여러 종류의 백신 중 개인이 스스로 선택해도 되는지.

백신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에 국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신종류가 아닌 접종순서에 따라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따라서 개인에게 선택권은 없다. 이는 미국, 유럽 등 백신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백신공급량과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등을 고려해 공급된 백신종류별로 접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백신접종순서는 어떻게 결정됐는지.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맞는 사람은 코로나19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이다. 이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들과 상급종합병원 등 고위험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65세 이상 고령자 등이 접종하며 만성질환자와 일반성인(19~64세)은 3분기인 7월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대상자별로 접종시기는 문자메시지 또는 국민비서서비스(카카오톡, 네이버앱 등 친숙한 민간채널을 통해 각종 행정정보를 제공)를 통해 안내된다. 접종예약은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콜센터(1339)를 통한 전화예약 시스템도 마련될 예정이다.

다만 접종 당일 발열 등이 있는 경우 예약 변경 후 접종이 가능하다. 단 이런 경우가 아닌 스스로 백신접종을 거부해 예방접종 기한 내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순서는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또 아직 접종순서가 아닌데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 등으로 긴급출국해야하는 경우라면 사유별로 각 소관부처(산업부, 중기부, 외교부 등)의 엄격한 심사 후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 독감백신접종처럼 일반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되는지.

국민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mRNA백신은 250개 접종센터에서,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은 약 1만개 지정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요양시설 등에 거주하는 노인은 방문예방접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자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나. 

코로나19 감염력과 관계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치료를 마친 사람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백신접종 후 면역획득까지는 얼마나 걸리는지.

일반적으로 백신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시기는 대략 2주 정도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한 지 7~14일이 지난 후 항체가 가장 높다. 따라서 최대 백신의 효과를 위해서는 각 백신별로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장기면역에 대한 효과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백신접종 후에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는지.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예방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시간이 흘러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하는 이유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되나. 

아직 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다른 백신과 접종 전후로 최소 14일 간격을 유지하고 만일 부주의로 14일 이내 접종한 경우 추가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

해외에서 보고된 백신종류별 이상반응사례(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일반적으로 백신접종 후에는 열감, 오한,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과 주사부위 통증,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혈압저하나 호흡부전을 동반한 아나필락시스반응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백신 이상반응 등에 대해 해외사례를 면밀하게 검토해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며 접종 후 이상반응 결과를 관찰할 수 있는 별도공간을 확보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 가능하도록 응급장비는 물론, 구급차를 상시 대기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에 대비해 국민이 해야 할 일은.

예방접종 후 바로 귀가하지 말고 접종기관에서 15~30분간 머무르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도 평소와 다른 이상증상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고열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입술 및 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

또 국가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현재 정부에서는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보상청구서에 피해에 관한 증명서류를 첨부,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보상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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