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하면 더 좋은 ‘치아교정’…내게 맞는 교정장치 선택법은?
알고 하면 더 좋은 ‘치아교정’…내게 맞는 교정장치 선택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0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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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은 씹기, 말하기 같은 기능적인 측면의 회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치료다. 교정과 전문의의 충분한 진찰 후 자신에게 적합한 교정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교정’ 하면 단연 철사처럼 생긴 교정장치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치아교정장치가 다양해져 이제는 티가 안 나게 교정치료를 할 수도 있다. 단 교정장치는 환자의 부정교합 정도와 치아배열 상태 등 여러 사항을 따져보고 선택해야해서 개인이 원하는 장치를 고집할 순 없다. 다양한 교정장치종류와 올바른 선택법을 알아봤다.

■고정식 치아교정장치…눈에 잘 띄지만 교정효과 좋아

브라켓을 이용한 고정식 교정장치는 가장 흔히 적용되는 교정방식이다. 브라켓에 교정용철사와 고무줄 등의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눈에는 잘 띄지만 교정효과가 크다고 알려졌다.

같은 고정식 교정장치도 어떻게 부착하느냐에 따라 순측과 설측교정 두 가지로 나뉜다. 치아 바깥쪽에 장치를 부착하는 순측교정의 경우 심미성은 떨어지지만 혀의 움직임은 자유로운 편이다. 반면 설측교정은 치아 안쪽에 부착해 밖으로 노출되진 않지만 혀를 움직일 때마다 장치와 부딪쳐 발음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고정식 교정장치의 치료기간은 1년에서 3년 정도 소요된다. 환자 스스로 탈부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 한 달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아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다음 치료를 진행한다.

■투명교정장치…눈에 안 보여도 가능한 경우 제한적

투명교정장치는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 소재가 치아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가장 큰 장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다. 또 고정식 교정장치와 달리 환자 스스로 끼웠다 뺄 수 있어 식사나 양치질 시 훨씬 관리하기 편하다.

하지만 투명교정장치가 가능한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며 환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 교정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서울리마치과 장연주 원장(교정과 전문의)은 “투명교정은 고정식 교정장치에 비해 치아 이동범위에 한계가 있어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어금니 교합은 괜찮은데 앞니 부분만 약간 삐뚤어진 경우처럼 비교적 간단한 케이스에 적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심미성만을 우선시해 투명교정을 택해선 안 되며 치아의 부정교합이 심하다고 진단되면 고정식 교정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치아교정은 조금씩 치아 이동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행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장치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질기고 끈적이는 음식을 피하고 담배, 술을 멀리 한다. 교정칫솔 등으로 구강위생도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인별 맞춤 투명교정장치로 병원 방문빈도↓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트랙 소재를 사용, 병원 방문빈도를 확 줄인 디지털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도 등장했다.

인비절라인은 3D 스캐너로 환자의 구강정보를 생성한 뒤 치아의 이동방향과 결과를 예측, 20~40개의 교정장치를 미리 만드는 것이다. 교정장치는 미국 본사에서 제작·배송되며 환자는 병원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한 후 일주일마다 단계별로 교정장치를 착용하면 된다. 병원에는 2~3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면 돼서 출장이 잦은 직장인, 해외 체류 유학생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고려해볼 만하다.

장연주 원장은 “인비절라인도 투명교정장치 중 하나지만 치아이동에 맞춰 개인별로 특수하게 교정장치가 미리 제작된다는 점에서 일반 투명교정장치보다 정교한 치아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능 교정장치 없어…교정기간엔 특별 관리

교정장치는 다양해졌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부정교합에 효과적인 만능 교정장치는 아직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교정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자신의 부정교합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교정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어떤 치아교정장치를 사용하든 치아교정 중에는 단단하고 끈적한 음식을 피하고 덩어리가 큰 음식들은 잘게 잘라 먹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는 멀리 해야한다. 술에 든 당분은 치아에 붙어 충치를 일으키고 알코올은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부른다. 담배에 든 독성물질은 치아착색을 일으킨다. 식후에는 교정칫솔과 치간칫솔 등으로 세심하게 칫솔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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