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다가오는 설, ‘병어’로 원기회복~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다가오는 설, ‘병어’로 원기회복~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2.09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시대에 따라 몸값이 바뀐 생선들이 있는데 병어도 그 중 하나다. 어획량이 줄면서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병어는 한자로 병어(兵魚)라고 했으며 편어(扁魚), 병어(甁魚)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의학에서는 병어를 창어(鯧魚)라고 불렀다. 익기양혈(益氣養血)의 효능이 있어 비위가 허약해 소화불량이 잦고 빈혈, 무기력 등이 있는 환자에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서근이골(舒筋利骨) 효능이 있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봤다.

영양학적으로 병어는 비타민 B1,B2가 풍부하며 지방질이 적고 소화가 잘돼 어린이나 노인, 병을 앓고 난 환자의 원기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어는 음식궁합이 무와 잘 맞는다. 무의 소화효소가 병어의 소화 흡수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병어 무 조림을 요리해 보자.

갖은 양념을 준비해 무를 썰어 냄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병어를 얹는다. 다음 양념을 뿌리고 가열하면서 병어에 숟가락으로 끼얹으며 조리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채소, 감자, 양파 등을 같이 조리하면 더 좋다. 설 연휴에 너무 기름진 전보다 담백한 생선 요리를 해서 먹도록 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