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혈관건강도 위협하는 ‘루푸스병’, 꼭 기억해야 할 생활수칙은?
[카드뉴스] 혈관건강도 위협하는 ‘루푸스병’, 꼭 기억해야 할 생활수칙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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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건강도 위협하는 ’루푸스병‘, 꼭 기억해야 할 생활수칙은?

젊은 여성에서 흔한 ’루푸스병‘

루푸스병(이하 루푸스)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젊은 가임기 여성들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본래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이 침입하면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듭니다. 항체는 우리 몸을 외부 침입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런데 면역체계가 잘못되면 외부 물질이 아닌 자신의 조직이나 세포에 대한 항체인 자가항체를 만들어 자신의 장기를 공격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여러 장기 공격당해 전신증상 유발

루푸스도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여러 장기가 공격당하면서 전신에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서 진단이 매우 어려운 병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루푸스의 주요 증상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뺨에 나비 모양 피부발진 나타나

초기에는 전신피로감, 근육통, 미열 또는 고열, 체중감소, 탈모 등 일상에서 흔히 겪을 법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다 양쪽 볼에 나비모양의 피부발진이 나타나는데요. 루푸스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뺨 발진은 양쪽 볼에서 콧등에 걸쳐 나타나며 비교적 갑자기 나타나서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심장, 뇌 등도 침범…심혈관건강도 위험

관절에 염증이 침범하면 손, 팔목, 무릎 등이 붓고 아픕니다. 신장, 폐, 심장, 뇌와 같은 주요 장기가 공격당하면 심혈관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혈관수축으로 인해 레이노 현상(찬 기운에 손발이 노출됐을 때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면서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는 것)도 흔히 나타난다고 알려졌습니다.

증상 따라 치료방법 달라져

루푸스는 아직 완치가 어려운 병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치료·관리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관절통, 피부홍반 등은 비스테로이드항염제, 항말라리아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증상에 따른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신장, 폐, 심장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증 정도에 따라 생물학적제제나 혈장교환술 등의 치료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일상 속 관리로 증상 악화 막아야

루푸스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와 일상 속 관리를 병행하면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해야합니다. 의학적인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컨디션 잘 관리하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피로가 쌓이지 않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피로는 루푸스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주원인입니다. 생활패턴을 조절해 과로하지 말고 피로나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하기

또 증상 대부분이 피부로 나타나기 때문에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차단제나 모자를 꼭 착용해야합니다. 금연도 필수입니다. 흡연은 루푸스의 치료약제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데다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운동 꾸준히 하기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주 3회 이상 할 것을 권장합니다. 단 루푸스환자는 몸이 피곤하면 절대 안 되기 때문에 운동강도는 몸이 지치지 않는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챙기기

또 루푸스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인데 치료약제로 면역억제제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에 매우 취약합니다. 각종 감염병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꼭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도움말 가천대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서미령 교수

루푸스는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을 통제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금연, 충분한 수면, 예방접종 등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것들이니 꼭 실천하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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