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미만부터 26일 접종 시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미만부터 26일 접종 시작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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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대상 우선 접종
65세 이상 고령층은 효능 추가분석 후 접종 결정

정부가 결국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오늘(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계획’ 발표를 통해 위와 같이 밝히고 우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약 27만2000여명)으로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허가 또는 긴급사용허가된 백신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예방효과도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효과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약처 품목허가 시에도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주의사항이 기재됐다.

이에 정부는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결국 접종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자료를 확인 후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이 26일 첫 접종을 시작한 후에는 3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35.4만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8만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내 접종도 가능하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2월 말에서 3월 초 도입 예정으로 도입되는 즉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감염병전담병원 등) 약 5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이 시행된다( ▲중앙 국립중앙의료원 ▲권역 순천향대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지역 대구‧경북 지역예방접종센터(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우선 개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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