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백병원, 자가격리 환자까지 안전하게 보살핀다
상계백병원, 자가격리 환자까지 안전하게 보살핀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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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관리 필요했던 정형외과환자
원내 감염 막고자 의료진 야외 치료 나서
정형괴과 김경찬 전공의가 보호구를 착용하고 차량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정형괴과 김경찬 전공의가 4종 보호구를 착용하고 차량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이 코로나19 자가격리 환자 치료에도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상계백병원은 족부수술 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한 52세 여성 환자는 지난 2월 3일 개방성 정복 및 내고정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퇴원 당일 자녀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이 환자는 퇴원 후에도 소독과 실밥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격리 기간 중이라 병원 출입이 어려웠다. 이에 상계백병원은 원내 출입에 의한 병원감염 노출을 최소화하고자 의료진이 직접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치료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과 상의 후 자가격리 장소 이탈 허가를 받았으며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의료진과 상의하에 환자는 자차를 이용해 차에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치료 부위인 좌측 족부만 밖으로 빼 자연환기가 되는 야외에서 소독과 실밥제거 치료를 받았다.

이번 치료를 시행한 정형외과 김경찬 전공의는 4종 보호구를 완벽히 착용한 상태로 치료에 임하였으며, 환자의 족부 상처도 잘 아물고 있다고 전했다.

고경수 원장은 “상계백병원은 환자 치료를 위한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실을 갖추고 있으나 족부를 다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할 때 차에서 내려 거동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의료진이 직접 병원 밖으로 나가 치료를 하는 방법을 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격리 중인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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