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똑똑똑 냥님, 계십니까? 엔진룸에 잠든 길고양이를 깨우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똑똑똑 냥님, 계십니까? 엔진룸에 잠든 길고양이를 깨우세요!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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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똑똑똑, 냥님 계십니까?

엔진룸에 잠든 길고양이를 깨우세요!

모닝노크(a.k.a. 라이프노킹)

 

#2.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동장군과 맞닥뜨리면 몸이 절로 움츠러듭니다.

한시바삐 따뜻한 곳으로 피신해 몸을 녹이고 싶죠.

거리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는 털옷을 장착했지만 추위를 잘 타거든요.

따라서 길고양이는 온기가 있는 지하주차장을

보금자리로 삼아 겨울을 날 때가 많습니다.

방금 시동을 꺼 열기가 남아 있는 자동차는

길고양이에게 뜨끈뜨끈한 핫팩과 같습니다.

 

#3.

자동차 밑도 좋고 보닛 위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엔진룸이 최고입니다.

엔진룸은 온기를 가장 오래 머금기에

길고양이가 단잠을 청할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차 외부에서 엔진룸으로 진입하기도 쉬워요.

뜨뜻한 엔진룸에 몸을 구겨 넣으면 잠이 솔솔~

이내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비극을 부르기 십상입니다.

 

#4.

운전자가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시동을 걸면

길고양이는 가열되는 엔진에 화상을 입거나

팬벨트에 끼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가 운행 중에 운 좋게 살아남았더라도

자동차가 신호에 걸려 섰을 때 밖으로 뛰쳐나오다가

자칫 다른 자동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시동 걸기 전에 꼭 모닝노크를 해야 합니다.

 

#5.

■모닝노크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자동차 타기 전에 보닛을 똑똑똑 두드리세요.

만약 길고양이가 엔진룸에서 자고 있었다면

그 소리에 깨서 바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 추가 실천사항

1. 자동차 문을 두세 번 세게 닫아요.

2. 좌석에 앉아 발을 쿵쿵 굴러요.

3. 경적을 두어 번 울려요.

4. 길고양이가 엔진룸에서 빠져나가도록

10초 정도 기다린 후 시동을 걸어요.

 

#6.

※ 길고양이의 겨울나기 돕는 법①

▲ 겨울집 만들어주기

1. 스티로폼박스 안팎에 단열재를 붙여요.

2. 검은색 천이나 이사박스로 싸줘요.

-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려는 거예요.

3. 길고양이가 드나들 구멍을 내줘요.

4. 완성한 겨울집을 동네의 구석에 두세요.

 

#7.

※ 길고양이의 겨울나기 돕는 법②

▲ 음식 제공하기

• 에너지소모가 많으니 사료를 충분히 주세요.

- 캔사료는 금방 어니까 건사료를 주세요.

• 물에 설탕을 섞어 주면 쉽게 얼지 않아요.

길고양이가 건강히 새해 봄을 맞을 수 있도록

작지만 크게 도움 되는 친절을 베풀어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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