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 수상
한미약품,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 수상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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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MSD에 기술수출한 NASH 치료 혁신신약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을 받는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MSD에 기술수출한 NASH 치료 혁신신약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을 받는다.

한미약품은 22일 지난해 미국MSD에 기술수출한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혁신신약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약품은 26일 열릴 제22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자사 혁신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기술수출상을 수상한다.

기술수출상은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심사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한다. 기수수출상은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015년 얀센에 최초 라이선스 아웃된 후 진행된 임상2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 목표치에 도달했으나 개발적응증을 두고 양사 간 이견을 보이면서 권리가 반환됐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효과적인 비만감소 효과를 찾아 적응증을 변경, 지난해 8월 미국MSK에 8억600만달러(한화 1조원) 규모 NASH치료제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는 기술수출 반환을 신약개발 실패로 규정하는 한국 제약산업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회사를 대표해 시상식에 참여하는 최인영 상무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험들의 축적을 토대로 반전의 혁신을 창출한 사례로서 한국 제약산업에 또 다른 시사점을 준 성과라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위해 흔들림 없이 R&D에 정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간, 간섬유화, 간염증의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NASH는 현재 시판된 치료제가 없다. 하지만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기존 약물의 한계인 단일 타깃을 극복, 간내 지방, 염증 및 섬유화에 동시작용해 NASH환자에게 우수한 임상결과를 도출했다. 올해 임상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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