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스케일링’ 손·발톱 갈고 외용제…2차 감염 주의
‘무좀 스케일링’ 손·발톱 갈고 외용제…2차 감염 주의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2.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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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그라인더를 사용한 무좀치료법은 무좀에 걸린 손·발톱을 갈아 외용제를 바르는 치료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네일 그라인더를 사용한 무좀치료법은 무좀에 걸린 손·발톱을 갈아 외용제를 바르는 치료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들어 ‘네일 그라인더’로 치아스케일링하듯 무좀에 걸린 손·발톱을 갈아 외용제를 바르는 ‘무좀스케일링’이 각광을 받고 있다.

네일 그라인더를 사용한 무좀치료법은 발톱의 성분인 케라틴은 조직이 치밀한데다 무좀으로 발톱이 있어 바르는 약이 원인균이 죽이기 어렵다는 한계에서 착안됐다. 하지만 표면만 감염된 경우를 제외하면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병행해야하며 당뇨환자나 면역저하자는 2차 감염 및 합병증위험이 커 시술해서는 안 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네일 그라인더로 무좀 때문에 두꺼워진 발톱을 갈아 치료하면 치료성공률이 10~15%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네일 그라인더는 2차 감염위험이 있는 당뇨병환자나 감염수칙을 지키지 않은 기구를 사용할 경우 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감염성질환인 무좀은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고온다습한 여름에 무좀이 주로 생길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무좀은 겨울철에 부츠나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을 신어도 발생한다.

초기증상이 없어 무시하기 쉬운 무좀은 피부각질을 영양분 삼아 기생하는 백선균이 원인으로 발바닥, 발가락, 발톱까지 감염될 수 있어 제때 치료해야한다. 손·발톱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츠나 털양말을 장시간 착용하지 말고 외출 후에는 신발 안에 제습제나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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