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앞둔 대한민국, 노인성안질환자 급증
초고령사회 앞둔 대한민국, 노인성안질환자 급증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2.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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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안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표적 노인성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성안질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눈 건강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은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김안과병원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눈 건강을 관리한다는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시야 흐려졌다면 백내장 의심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진 증상을 말한다. 안개가 낀 듯 앞이 뿌옇고 흐리게 보인다. 또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이 부시다. 초기에는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도 발생하는데 백내장이 진행될수록 시력이 나빠지면서 사라진다. 백내장의 주된 원인은 노화다. 당뇨, 포도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은 백내장발병확률을 높인다. 백내장은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개선된다.

■녹내장, 시력상실 전 치료해야

녹내장은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원인은 높은 안압. 안압이 상승하면 시신경이 눌려 손상될 수 있어서다. 녹내장은 진행될수록 시야가 어두워지고 결국 실명에 이른다. 현재 녹내장완치방법은 없으며 더 이상 시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한다. ▲40세 이상 ▲녹내장 가족력 ▲고도근시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발병위험이 높다.

■황반변성, 녹내장·백내장만큼 위험

황반변성은 눈 망막중심의 신경조직인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부위로 기능이 떨어지면 시력을 잃게 된다. 노화, 유전적 요인, 염증 등이 원인이다.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기 어렵고 선이 휘어져 보인다. 또 사물 가운데 빈 부분이 보이고 색과 명암구별능력도 떨어진다.

고대안산병원 안과 남기태 교수는 “특히 삼출성황반변성은 50세 이상에서 발병해 노안과 혼동하기 쉽다”며 “조기에 치료해야 실명확률을 줄일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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