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초기 치료 중요…방치 시 보행장애까지 유발
척추관협착증, 초기 치료 중요…방치 시 보행장애까지 유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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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굽히면 통증 사라진다고 방치X
고령층도 부담없는 척추내시경술로 삶의 질↑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며 습하고 차가운 환경에 있거나 허리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돼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걷는 데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수록 허리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노화에 따라 척추에 퇴행성변화가 일어나면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흔한 질환이다. 척추에는 척추관이라고 하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척추관이 퇴행성변화 등으로 좁아지는 것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사이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그런데 특이하게 척추관은 자세에 따라 크기가 달라져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된다. 그렇다고 해서 통증을 방치하면 마비나 경련,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행거리가 짧아져 걷는 데도 지장이 생긴다.

전형준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노년기 활기찬 삶을 방해하는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척추내시경술 같은 비수술치료로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방치하면 보행장애를 동반해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한다”며 “따라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최근에는 척추내시경술 등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척추내시경술은 피부에 약 5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내 내시경을 삽입, 병의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전형준 병원장은 “최소절개로 진행되는 시술이기 때문에 흉터와 출혈에 대한 부담이 적고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돼 고령층이나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의 영향이 크지만 잘못된 자세, 허리를 지나치게 많이 쓰는 행동 등 평소 생활습관도 얼마든지 원인이 될 수 있다. 전형준 병원장은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해야 척추의 퇴행성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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