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중년남성, 비만 중년여성 낙상 각별히 주의해야”
“마른 중년남성, 비만 중년여성 낙상 각별히 주의해야”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3.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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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세화 교수 연구팀 위 사실 밝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세화 교수

중년 남성은 마를수록, 중년 여성은 비만일수록 낙상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3일 내분비내과 김세화 교수 연구팀이 ‘체질량지수와 낙상위험도의 상관관계(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the risk of fall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본래 비만인 사람은 골절위험이 감소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대퇴부 골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비만이 골절위험을 높이는 낙상과도 연관 있을 것이라는 가설로 연구를 시작했다.

김 교수팀은 비만과 낙상위험의 상관관계 규명을 위해 한국지역사회건강조사(2013년)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녀 11만 380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여성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남성은 낮을수록 낙상위험이 증가했다.

여성은 BMI가 25~29.9(아시아인 기준, 비만)일 때 낙상위험이 23% 증가했으며 30(아시아인 기준, 고도비만) 이상인 경우에는 51% 증가했다. 반면 남성은 저체중(BMI 18.5 이하)일 때 낙상위험이 20% 증가했다. 또 고령이거나 동반질환(당뇨병, 관절염, 골다공증, 천식 등)이 있을 경우에도 낙상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체질량지수에 따른 낙상위험도가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특히 골다공증을 가진 여성들은 저체중뿐 아니라 비만인 경우에도 낙상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 2021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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