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5일 오전 8시부터 의사직, 간호직, 보건직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병원 동관 6층 코로나19 직원예방접종실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하루 평균 800여 명에게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접종을 받는 직원은 총 7천700여 명이다.
3일 정부에서 공급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일까지 응급실, 중환자실, 비말이 튈 수 있는 처치 관련 병동 및 검사 부서에서 근무하는 약 7천400여 명의 보건의료인에게 접종한다. 나머지 300여 명은 8일 이후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시행된다.
▲접수 및 체온 측정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작성 ▲예진 및 예방접종 동의서 작성 ▲예방접종 시행 ▲부작용 발생 모니터링(15~30분)의 순서를 거친다.
첫 날 예방접종을 맞은 응급간호팀 최서연 간호사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으로 앞으로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간호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빠른 시간 내에 원내 집단 면역이 형성돼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제환 진료부원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감염병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더욱 환자 안전을 지키는 서울아산병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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