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 지정
고대안산병원,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 지정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3.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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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질환 인정 못받아
피해자 구제 위해 명확한 과학적 근거자료 확보 필요 
고대안산병원은 가습기살균제 독성에 의한 인체영향연구를 수행하는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에 지정됐다.
고대안산병원은 가습기살균제 독성에 의한 인체영향연구를 수행하는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에 지정됐다.

고대안산병원은 5일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고대안산병원은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로서 ‘가습기살균제 노출과 암 등 만성질환과의 연관관계를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가습기살균제 연구들은 주로 급성폐질환에 대한 연구로 진행됐다. 때문에 만성질환 및 발생기전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이런 이유로 만성질환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과학적 근거자료 확보가 필요하다. 

고대안산병원은 영상의학 및 병리학 전문의가 영상과 유전자분석을 통해 폐암 등 만성질환 발생기전을 검증하고 피해자 구제에 필요한 과학적 자료들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는 많은 동물실험으로 갖춰진 노하우를 통해 만성질환의 병리기전검증과 영상의학적 독성평가를 수행하는 연구가 가능하다.

이 연구센터에는 센터장 이주한 병리과 교수, 김채리 영상의학과 교수, 정상훈 연구교수, 김재영 연구교수 등 임상과 기초를 포괄하는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단을 총괄하는 병리과 이주한 교수는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인한 피해질환 중 폐암 등 만성질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가습기살균제와 만성질환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관련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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