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검사? 난소기능검사? ‘여성 건강검진’도 다 계획이 있구나
자궁경부암검사? 난소기능검사? ‘여성 건강검진’도 다 계획이 있구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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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여성 생애주기별 권장 건강검진
한국로슈진단이 권장한 여성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한국로슈진단은 ‘여성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여성건강 TF팀 HER(Healthcare Empowerment with Roche)팀을 구성, NIPT검사부터 하모니 산전기형아검사, 난소기능검사(AMH) 등 다양한 여성건강 검진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여성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여성 질환 진단·예방에 힘쓰고 있다. 

정기검진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잘 알지만 실천은 참 어렵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변화에 따라 평생 다양한 신체변화를 겪기 때문에 생애주기별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로슈진단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권장한 여성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내게 필요한 검사가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자.

■성인으로 첫발…‘자궁경부암’ 검진 챙기세요

최근 젊은층에서도 자궁경부암환자가 늘면서 HPV백신과 더불어 HPV검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현재 만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세포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HPV검사를 함께 받으면 검사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원인의 70%는 HPV16번과 18번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HPV검사는 자궁경부암 세포진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이들 바이러스의 유무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슬슬 가족계획도…‘AMH검사’로 난소건강 체크

한창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면서 서서히 결혼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여성이라면 항뮬러관호르몬수치검사(AMH검사,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난소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항뮬러관호르몬은 난포(난소에 있는 주머니형태의 세포집합체, 난소를 키워 배란을 담당)에서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AMH수치가 높게 나오면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것을, 낮게 나오면 배란될 난포가 적다는 의미다.

특히 난자는 난소에서 배출돼 임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가임기여성은 AMH검사를 통해 임신시기를 계획하거나 난임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임신계획이 없는 여성도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 유무와 자신의 완경시기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생리 초기 초음파검사를 통해 양쪽 난소의 난포개수가 5개 미만이면서 AMH수치가 1.2ng/ml(밀리리터당노그램) 이하일 때 난소기능저하로 판단한다.

■늦은 임신이라면…‘산전기형아검사’ 놓치지 않기

35세가 넘어 임신한 여성이라면 고위험임신에 해당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특히 산모와 태아에게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임신기간 각종 검사를 통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고위험임신은 일반 임신에 비해 기형아 출산확률이 9배나 높다고 알려져 태아 염색체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산전기형아검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산전기형아에 대한 선별검사는 초음파검사(태아 목덜미투명대, 이하 NT), 모체혈청 선별검사(쿼드, 통합검사 등),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 NIPT) 등이 있으며 확진검사로는 융모막 융모검사와 양수검사가 있다.

특히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는 가장 최근에 도입된 태아 염색체이상 선별검사로 임신 10주부터 감사가 가능하며 침습검사인 양수검사와 융모막검사보다 합병증위험이 낮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한국로슈진단의 하모니검사가 있으며 이는 임상연구를 통해 우수한 다운증후군 검출률과 낮은 위양성률을 입증했다.

더욱이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기준치(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이상으로 높거나 ▲일주일 새 몸무게가 0.9kg 급증했거나 ▲오른쪽 윗배가 아픈 경우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얼굴이나 손발부종이 심한 경우 ▲갑자기 시야가 흐릿한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높아 신속히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호르몬 급감 완경기…‘난소암, 골다공증’ 대비 철저히

완경기를 맞는 50대 이후에는 난소암검사를 권장한다. 난소암은 병이 진행돼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검진이 중요한데 특히 원인 모를 복통이 느껴지면 꼭 난소암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난소암은 골반 부위 불편감, 소화가 안 되는 듯한 더부룩함, 하복부 팽만감 등이 의심증상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난소암 진단을 위해서는 부인과 질초음파와 종양표지자인 CA125 검사를 하게 되는데 여기에 민감도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HE4 종양표지자 검사를 병행하면 더 정확하게 난소암 진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뼈를 보호하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도 급감, 골다공증 발병위험도 증가한다. 만일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여성이라면 골 교체율을 확인하는 P1NP 골표지자 검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수치도 혈당처럼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길병원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는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인생을 이어나가기 위해 자신의 신체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남녀 공통적인 기본 검진은 물론이고 여성의 신체적 특징에 따라 필요한 건강검진을 제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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