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여성, 코로나19 속 우울증 가장 심해
2030여성, 코로나19 속 우울증 가장 심해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3.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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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국민 정신건강유지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국회·정부 노력 필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취업난, 생활고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런 까닭에 이제 ‘코로나블루’는 이제 낯선 단어가 아니다. 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9일 코로나19 기간동안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국민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청구자료(2019·2020년도 상반기)를 활용해 우울증(상병코드 F32-F33)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를 ▲성별 ▲연령별 ▲소득분위별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우울증 진료를 받은 전체인원은 여성 6.1%, 남성 4.0%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소득 3~5분위에서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2019년 상반기, 2020년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 인원(성별/연령별).
표. 2019년 상반기, 2020년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 인원(성별/연령별).

더욱이 연령 및 성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20대 여성은 39.5% 증가했고 주로 소득 2분위~6분위 사이에서 40% 이상 증가했다. 또 30대 여성에서도 진료인원이 14.8% 증가했는데 전 소득분위에서 고른 증가양상이 관찰됐다. 이외 40대, 60대, 80대 여성에서도 진료인원의 증가가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20, 30대에서 각각 진료인원이 12.6%, 12.8%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또 40대와 80대에서도 진료인원 증가가 나타났다. 반면 19세 이하와 50대, 70대에서는 남녀 모두 우울증 진료인원이 소폭 감소했다. 

신현영 의원은 “감염병 시기에 대폭 증가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우울증은 2030 여성들의 고용불안과 취약한 돌봄제공 등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라며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 극복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정신건강유지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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