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바이오, 스타베닙 임상 2상 박차 가한다
하임바이오, 스타베닙 임상 2상 박차 가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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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1상서 스타베닙 각 물질 항암효과 확인
교모세포종으로 임상 2상 진행 예정
이달 말 종합바이오연구개발센터도 오픈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 (Starvanip, NYH817100) 연구개발 전문기업 하임바이오(HaimBio)가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 준비와 종합바이오연구개발센터 구축을 통해 제2 도약에 나선다는 각오다.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은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최종 보고서 정리만 남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지난해부터 임상 2상을 위해 IND 준비와 함께 스타베닙 약물 제형, 제재, cGMP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하임바이오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에서 스타베닙 각각 물질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한계독성 검사를 진행, 각 물질을 단독투여해 최대 내약성을 파악한 뒤 안정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김홍렬 대표는 “스타베닙은 특정 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는 표적치료제가 아니라 모든 악성종양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대사의 특성을 겨냥한 약물로 이번 임상의 가장 큰 성과는 스타베닙의 각 물질인 펜포르민과 고시폴에 종양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를 일부 확인한 것”이라며“임상2상은 스타베닙과 테모졸라마이드를 사용해 금년도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아산병원 등에서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Multiforme)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치사율이 가장 높은 악성종양이다. 교모세포종은 인간이 걸릴 수 있는 암 중, 치료가 불가능한 최악의 암으로 알려져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임바이오가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 임상 1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임상2상 준비에 착수, 항암치료제 신약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베닙과 관련한 좋은 성과도 도출, 하임바이오의 임상2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연세대 의대 강석구 박사와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가 GBM(뇌암) 3차원 세포배양(3D culture)에서 하임바이오의 스타베닙과 테모졸라마이드(Temozollamide)을 병용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다는 논문을 천연물(biogenic substance) 관련 세계적 학술지 몰레큘스(Molecules 2021, volume 26, 282)에 공식 발표한 것.

김홍렬 대표는 “최근 국제학술지 몰레큘스에 게재된 강석구 박사와 김수열 박사의 스타베닙과 테모졸라마이드 병용 사용 효과에 관한 논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임상2상으로 가는 데 아주 유리한 교두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1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뇌암 2상 진행과 함께 위암과 췌장암도 2상을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성암에 대한 연구개발도 계속해 오고 있는 만큼 간단한 비임상 실험 후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아웃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임바이오는 임상 2상을 앞두고 연세대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에 있던 연구소를 SK V1성수지식산업센터(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3월 말 입주예정인 연구개발센터는 17층 전층을 사용해 화학합성과 세포배양실, 저온실을 겸비한 토탈 연구시스템을 갖춘 첨단 연구소다. 현재 연구소 공사는 50% 이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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