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HDL 기능 활발하면 심장혈관 막혀도 혈관 재생력 좋아
연세의대, HDL 기능 활발하면 심장혈관 막혀도 혈관 재생력 좋아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3.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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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이상학 교수팀이 HDL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 의대 이상학 교수팀이 HDL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기능이 좋은 사람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도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의대 이상학 교수팀(심장내과, 이선화 강사)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초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IF 4.605)’에 ‘만성 관상동맥 폐쇄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과 측부순환 연구(Chaolesterol efflux and collateral circulation in chronci total coronary occlusion : EFFECT-CIRC)’라는 주제로 게재했다.

그동안 HDL수치는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미래의 심혈관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외국연구를 중심으로 ▲HDL수치 ▲관련 유전자 ▲HDL수치를 높이는 약제 사용 등이 심혈관 위험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한 수치보다 HDL이 혈관세포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유출하는 기능(콜레스테롤 유출능)과 이 유출된 콜레스테롤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콜레스테롤 역수송)이 활발하면 심혈관위험도가 낮다는 것이 새롭게 보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심활관질환자에서 HDL기능이 새로운 혈관 발달 정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봤다.

연구대상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방만한 환자 중 관상동맥이 만성적으로 완전히 막힌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HDL기능인 ‘콜레스테롤 유출능’을 측정하고 이 기능이 새로운 혈관 발달 정도와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새로운 혈관이 잘 생성된 환자군 ▲새 혈고나 생성이 없거나 빈약하게 생성된 환자군으로 나눠 HEL 기능의 차이를 비교했다. 또 통계학적으로 다른 임상적 특성을 보정해도 관련성이 유지되는지 새 혈관 생성에 미치는 다른 요인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연구결과 새로운 혈관생성이 좋은 환자군은 HDL 기능 수치인 콜레스테롤 유출능이 22.0%fh 대조군(20.2%)보다 높았다.

혼란변수를 보정한 분석에서는 ▲나이가 젊을수록 ▲HDL 기능이 좋을수록 새로운 혈관생성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표준편차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콜레스테롤 유출능이 1-표준편차 높을 때 새로운 혈관의 생성이 51%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학 교수는 “HDL 기능이 활발한 환자에서 새 혈관 상태가 좋다는 것은 HDL이 새 혈관 형성을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심혈관을 보호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HDL의 특정 기능이 체내작용을 통해 건강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고 특히 세포나 동물연구를 넘어 처음으로 인체 샘플에서도 증명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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