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세계 최초로 ‘SP로봇수술 에피센터’ 오픈
세브란스병원, 세계 최초로 ‘SP로봇수술 에피센터’ 오픈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3.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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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로 SP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로 SP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에피센터는 자격을 갖춘 로봇수술 전문병원을 뜻하며 로봇수술기 다빈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Intuitive)사의 공식 인증을 받아야한다.

이에 인튜이티브 사는 로봇수술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의료진과 수준 높은 첨단의료시설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을 SP에피센터로 지정했다. 에피센터로 지정된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가장 진보한 로봇수술기인 SP(단일공, Single Port)로봇수술을 전문으로 교육받을 수 있으며 로봇수술 경험이 많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멘토가 되며 교육생은 수술 참관 및 토의 등의 교육을 받는다.

인튜이티브 사의 SP로봇수술 장비는 하나의 좁은 절개 부위로도 인체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모든 수술과정은 콘솔에서 조종하는 의료진의 주도하에 이뤄진다. 또 수술 시 로봇팔에 장착된 하나의 관(캐놀라)을 통해 3개의 수술기구와 하나의 카메라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이며 수술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다빈치 로봇수술기 최초로 카메라에도 관절기능이 추가됐으며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기구에도 다관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SP 에피센터의 전문분야로 지정된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는 모든 수술법이 세계 최로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시행되고 있따. 또 세브란스병원은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및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SP 로봇수술을 활발하게 활용하며 향후 에피센터 참여 임상과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계 최초 로봇수술 3만례 달성 고지 앞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인튜이티브 사와 다시 한번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로봇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맡아 두 기관은 임상, 연구, 학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파생적이고 지속적인 가치를 추구해 국내외 로봇수술의 발전을 함께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또 2018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인튜이티브 SP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수술을 시행했으며 2019년 SP시스템을 1대 추가 도입해 더욱더 넓은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서는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수술 1000례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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