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국내 최초 도입한 시각화 수술시스템으로 첫 성과
의정부성모병원, 국내 최초 도입한 시각화 수술시스템으로 첫 성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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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현미경, 신경네비게이션시스템, 3차원 수술용초음파로 구성
다양한 환자 케이스에 따른 위험성 줄이고 환자 빠른 회복 도와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이태규 교수가 시각화 수술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이태규 교수가 시각화 수술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시각화 수술시스템을 통해 첫 성과를 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0일 국내 최초로 시각화 수술시스템 (Visual Operating System)을 구현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각화 수술시스템은 최신 수술용 현미경 (Microscope Kinevo ZEISS), 신경네비게이션 시스템 (Neuro-navigation system, Kick2, BrainLab)과 3차원 수술용 초음파(3D intraop-ultrasound, BK5000 , BK medical)로 구성된 체계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를 국내 최초로 도입, 최상의 수술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수술 전 MRI 영상을 이용해 실제 수술 중에 더 정확하게 수술 부위를 찾아 보다 세밀한 집도를 가능하게 하며 증강현실시스템을 통해 수술 중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 안에 제공, 마치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것과 같이 집도의의 방향 설정을 돕는다.

더불어 수술 중에도 끊임없이 조금씩 변화하는 뇌의 위치와 모양에 맞춰 3차원 수술용 초음파가 기능,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수술 집도의의 집중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마다 상태는 다르다. 특히 수술해야할 경우 환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위험성도 고려해야해서 아무리 노련한 의사라도 늘 새로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각화 수술시스템은 의료진을 보조하며 수술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측은 “시각화 수술시스템의 첫 환자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 일반병동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으로 오는 20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경외과 이태규 임상과장은 “시각화 수술시스템은 비단 우리나라 최초만이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임상에 적용된 사례”라며 “우리 병원 소식을 듣고 많은 병원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아는 만큼 이 시스템은 하나의 주요한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의료시스템의 선제적인 도입과 적용으로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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