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이 온다” 요우커 잡기 나선 화장품업계
“큰손들이 온다” 요우커 잡기 나선 화장품업계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10.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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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국경절 연휴 中관광객 전년比 64%↑
ㆍ명동매장 중심 집중프로모션 나서

10월 들어 국내 화장품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큰 손으로 일컬어지는 해외관광객부터 국내 제품에 무한애정을 가진 해외고객들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

올 국경절 연휴기간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15만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만1000여명보다 64.5% 늘어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절 때 중국인 1인당 소비규모가 평균 2154달러(238만6천원)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관광객 1인 평균 소비규모(169만3000원)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중국관광객이 지난해 수준으로 소비한다고 봤을 때 이번 연휴동안에만도 약 3580억원을 쓰고 간 것으로 분석된다. 그야말로 중국인의 ‘큰 손’ 소비행태가 나타나는 대목이다. 특히 중국인들은 한 번에 화장품을 수백개씩 사가는 요우커(遊客:중국관광객)로 정평이 나 있다.

 
 
 

국내 주요 화장품브랜드들이 요우커 잡기에 나섰다. 또 베트남과 일본, 러시아 등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들이 서울 명동매장을 중심으로 집중프로모션에 나선데 이어 LG생활건강은 대상을 보다 확실히 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후’는 국경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세트로 ‘후 환유3종 레드 스페셜 세트’와 ‘후 궁중동안립밤 팬더 세트’를 판매 중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미샤 명동매장은 중국, 일본 등의 관광객들의 필수방문코스로 국가별 선호제품을 한정판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후 문진희 브랜드매니저는 “국내 화장품은 중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이미 필수쇼핑리스트에 올라 있다”며 “특히 한류스타 이영애 효과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 소비가 대폭 성장하고 있어 적극적인 국경절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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