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주춧돌사상으로 미래의학 발전 ‘앞장’
한림대의료원, 주춧돌사상으로 미래의학 발전 ‘앞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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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 윤덕선 박사 탄생 100주년…기술지주회사 설립
한림대의료원은 윤덕선 박사의 주춧돌사상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미래의학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오른쪽은 故 일송(一松) 윤덕선 박사.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이 절실한 요즘, 유독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의 설립자이자 대한민국 1세대 의사 故 일송(一松) 윤덕선 박사다.

10일 한림대학교에서는 윤덕선 박사의 2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봉사와 헌신, 믿음과 정직에서 나오는 당당함,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에서 나오는 통찰력을 보여준 그야말로 거인의 길을 걸은 분”이라며 그를 회고했다.

윤덕선 박사는 일생을 ‘주춧돌사상’과 함께 했다. 땅에 묻혀 건물을 튼튼하게 지탱하는 주춧돌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던 것.

■아픈 이들 위해 의료기관 설립 주력

이를 위해 윤덕선 박사는 의료기관 설립에 심혈을 쏟았다. 1960년대 명동성모병원(현 가톨릭중앙의료원), 필동성심병원(현 중앙대병원)을 세우고 1971년 국내 최초의 민간종합병원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을 연이어 설립, 한림대의료원이 3000여 병상의 의료원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나아가 윤덕선 박사는 전국 각지를 돌며 무료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자선사업복지관 8곳을 설립하는 등 소외된 이웃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연구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의료체계가 없던 1960년대 전국민영양실태조사를 시행, 국민건강보험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한림대의료원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환자중심문화를 실천하며 그의 사상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한강성심병원 설립 이후 1972년~2018년까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3만6000여명에 달한다.

한림대의료원은 비전선포식 ‘마이티 한림 4.0’에서 ‘데이터뱅크 기반의 맞춤형 정밀의학을 제공하는 스마트 의료기관을 핵심기지’로 내걸고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암의 진단 및 처치 ▲가상현실 ▲노인의학 ▲3D프린팅 등 5대 의학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제 한림대의료원은 미래의학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 있다. 인간애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미래의학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한림대의료원은 2019년 비전선포식 ‘마이티 한림 4.0’을 열고 미래의학 발전에 앞장설 것을 선포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은 “한림대의료원은 이제껏 선의를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사회공헌을 펼치고자 노력해왔다”며 “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인간애와 인류에 대한 공감을 잃지 말고 첨단기술의 현시대를 이끄는 강력한 응전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주춧돌 양성 위해 기술지주회사 설립  

올해는 윤덕선 박사의 탄생 100주년이다. 이에 한림대의료원은 설립자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의학을 선도할 또 다른 주춧돌 양성을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는 한림대학교의 융합분야 연구역량과 한림대의료원의 헬스케어기술을 응용, ▲청각기술 기반 헬스케어서비스 ▲바이오잉크 및 3D프린팅 기반 바이오스마트공장 등의 사업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연구, 벤처회사, 연구기관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전폭 지원, 글로벌 첨단기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기술지주회사 김동욱 대표이사는 “학교와 의료원의 기술 및 자원을 융합해 의미 있는 연결과 소통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학교기반 기술지주회사답게 단순이익보다는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글로벌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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