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고려한 유방암수술, 로봇수술로 흉터까지 안심
삶의 질 고려한 유방암수술, 로봇수술로 흉터까지 안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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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로봇수술, 흉터·통증 최소화…환자 만족도↑
장점 살려 다양한 유방수술서 활용 가능성 기대
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센터장은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흉터를 안 남기는 유방 로봇수술은 앞으로 적용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내 유방암은 서구와 달리 젊은 여성에서 발생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조기발견 시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 향후 삶의 질을 위해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추세다.

더욱이 최근에는 의료기술발달에 힘입어 로봇으로 유방보존술(유방 로봇수술 또는 로봇보조 유방수술)을 시행,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센터장은 “유방암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륜 절개창만을 이용해 수술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유륜에서 먼 유방암이나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고도의 수술 술기를 필요하며 결국 유방에 피부 절개창을 내야 하므로 눈에 띄는 상처가 남을 수 있다”면서 “로봇보조 유방수술은 최소절개수술의 가장 진보된 형태로 겨드랑이 부위를 3~3.5cm가량 절개해 수술을 시행, 흉터가 거의 없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보조 유방수술은 2014년 처음 시행돼 2016년 말 우리나라에 소개됐다. 비록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에 비하면 아직 태동단계이지만 2019년 9월 한국유방암학회 산하에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가 만들어지면서 소속 전문의들이 수술법을 정형화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세현 센터장은 “로봇을 이용한 유방수술은 가슴에는 상처를 아예 내지 않아 수술 후 미용상 만족도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통적 유방수술방법에 비해서 수술 부위 통증도 경미해 보인다”면서 “이러한 장점으로 유방전절제술뿐 아니라 유방 보존수술, 유방 양성 종괴 제거술에서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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