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여성 ‘자궁근종’ 주의보…산부인과 정기검진 필수
3040 여성 ‘자궁근종’ 주의보…산부인과 정기검진 필수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4.0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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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과다 가장 주된 증상
자각증상 없을 수도 있어
정기검진으로 확실히 대비
자궁근종은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릴 만큼 자궁에 흔하게 나타나는 종양이다. ▲월경과다 ▲골반통증 ▲변비 ▲빈‘여성의 감기’ 뇨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출처=클립아트코리아).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서 자라는 양성종양이다. 여성들에게 흔한 질환으로 30~40대에서 주로 발병한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환자 중 30~40대는 70% 이상이었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자각하기 힘들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아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없을 수도…원인은 복합적

자궁근종은 약 20~50% 정도의 환자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주요 증상으로는 월경과다, 골반통증, 변비, 빈뇨 등이 있다. 그중 월경과다가 주로 나타나며 자궁근종이 자라면서 골반통증을 일으킨다. 근종의 크기가 아주 큰 경우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는 “자궁근종은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어 임신을 계획한다면 미리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직까지 자궁근종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호르몬, 환경·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다. 또 비만, 흡연, 유전, 당뇨, 고혈압, 스트레스 등도 자궁근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

■복강경수술로 환자 부담↓

자궁근종은 근종이나 자궁 전체를 제거해 치료하는데 최근에는 하나의 구멍만 내는 단일공복강경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자궁근종은 절제술로 근종이나 자궁 전체를 제거해 치료한다. 종양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절제술은 출혈, 흉터 등의 부작용으로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따른다. 이에 최근에는 복강에 작은 창을 내고 특수기구를 삽입해 시행하는 복강경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단일공복강경수술은 한 개의 구멍만 낸다.

김용욱 교수는 “자궁근종만을 제거하거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이긴 하지만 심리적인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며 “단일공복강경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안 보이는 장점이 있는 만큼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했다.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초음파검사다. 특히 30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Tip. 이럴 때 자궁근종 의심하세요!

1. 생리량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나와요.

2. 생리 주기가 자꾸 앞당겨지고 불규칙한 출혈이 있어요.

3.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변비가 생겼어요.

4. 아랫배에 무엇인가가 만져지고 생리통이 심해졌어요.

5. 아래에 묵직함이 느껴지고 밑이 빠질 것 같은 증상이 있어요.

6. 성교를 할 때 통증이 있어요.

7. 이유 없이 어지럽고 피곤해요.

8. 잠을 설치고 가슴이 답답해요.

9. 불임과 유산 경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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