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 국가허브로 발전시킬 것”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 국가허브로 발전시킬 것”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1.04.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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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디지털치료제시장 성장세…1일 디지털치료연구센터 개소
디지털치료기기·전자약 등 4차산업 이끌 의료기기개발에 박차
전홍진 센터장 “만성·난치성질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 될 것”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 전홍진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 전홍진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삼성서울병원은 14일 ‘디지털치료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규모는 연평균 19.9% 성장하다 2026년에는 96억4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는 디지털치료기기와 전자약 등 4차산업을 이끌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개발을 목표로 출범했다.

특히 이번 센터 개소에는 2017년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 개소를 기점으로 시뮬레이션연구실을 구축해 의료기기업체와 공동연구진행 등 디지털치료연구와 관련된 풍부한 임상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디지털치료기기’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 ▲챗봇 ▲웨어러블 등을 이용해 치료를 제공하는 차세대 의료기기다. 아울러 ‘전자약’은 ▲전기 ▲초음파 ▲자기 등 자극을 기반으로 특정 부위 및 다양한 표적장기에 선택적작용이 가능한 의료기기다.

특히 이 의료기기는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를 검증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거쳐 의사처방으로 환자에게 제공된다. 또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인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인이 사용하는 건강보조제품과 차이를 보인다. 

더욱이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치료연구센터에 외부 디지털치료제 개발업체 및 개발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센터를 다양한 아이디어를 임상의료기기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국가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2018년 ‘VR·바이오피드백 시스템(VR과 모션체어를 결합해 우울·불안·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의료기기)’을 개발, 정신건강치료에도 차세대 의료기기 적용을 선도한 바 있는 전홍진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다. 

전홍진 센터장은 “디지털치료연구센터는 기존의 신약개발, 유전자연구를 넘어서 만성·난치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의료-IT 산업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치료연구센터는 디지털치료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눠 분야별성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자약은 신경과 손영민 교수, 환자 자가관리 기술개발은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 데이터 관리지원체계는 영상의학과 최동일 교수, 사업화와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은 신장내과 허우성 교수가 담당한다. 또 원주세브란스병원 김성훈 교수와도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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